코로나 덮친 방문의해...대전시 관광정책 새판짜야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 덮친 방문의해...대전시 관광정책 새판짜야

지난 2019년 대전방문의 해 3년 연장… 관광 활성화 기틀 마련 주력해
타시도 관광 정상화 위한 전략 발표, 관광지 VR 또는 온라인 체험 시도
시 "대전방문의 해 전략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고, 추후 계획 발표할 것"

  • 승인 2020-07-14 17:15
  • 신문게재 2020-07-15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AKR20200615129800063_01_i_P4
지난해 으능정이에서 열린 토토즐 페스티벌 모습.
대전시가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비대면 콘텐츠 개발 등 관광정책에 대한 새판 짜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방문의 해 관련 허태정 시장의 재검토 지시 이후 사실상 방문의 해 추진이 올스톱 되면서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대전방문의 해를 3년으로 연장하고 관광 활성화 기틀 마련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대전방문의 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폐지되거나 축소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허 시장은 간부업무 PC 영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유행으로 '대전방문의 해' 정책을 관광객 유치에서 콘텐츠 개발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전 관광요소를 확충하고 경쟁력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하면서도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타 시도는 관광 재도약을 위해 각종 전략을 마련했다.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었던 대구경북지역도 관광 산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대구경북원구원은 지역 관광산업의 정상화를 위해 '3GO' 전략을 도입해 올해 대구경북방문의 해 남은 기간 동안이라도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로나로 닫힌 관광지를 VR이나 온라인으로도 체험이 가능한 곳도 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각종 행사로 인한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것을 자제하도록 하고, 새로운 관광 추세와 업계 변화로 비대면(언택트)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콘텐츠 개발이 새로 필요하다는 지적인 셈이다.

반면 대전시의 경우 관련 계획이 나오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현재 대덕대 교수는 "현재 코로나 때문에 대전방문의 해가 중단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대전에 있는 자원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코로나 방역도 중요하지만, 관광산업이 경제와 연관돼 있는 만큼 방역과 비대면 관광 정책 발굴 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현재 내부적으로 대전방문의 해 추진 계획을 논의 중이며, 추진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대전세종연구원을 통해 관광개발계획 등을 세우고 있으나 1년 소요돼 늑장 대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당초 대전방문의 해 모토가 '1000만 여행객'을 유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밀집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전략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에서 아직 발표를 안 한 것뿐, 내부적으로 포스트코로나에 맞게 준비 중이다. 추후 계획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면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충북·제주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서울 19주 만에 하락
  3.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4.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5. 국립한밭대 RISE 사업단 '지역사회상생협의체' 간담회
  1. 충남대, 충청권역 장애 대학생 기업 탐방 프로그램 개최
  2.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3.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4.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5.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헤드라인 뉴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민선 8기 대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젝트인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 착수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첫 대전시청사의 설계용역 제안 공모 심사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로 당선된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회당'은 섬세한 보존 전략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획, 공간 분석 및 원형 복원을 위한 기술적 검토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의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정부가 내수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상생페이백' 신청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마감일이 30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체 대상자 약 4000만 명 가운데 신청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상생페이백은 지난해 월평균 카드 사용액 대비 올해 9~11월 소비가 늘어난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사업이다. 월 10만 원씩, 최대 30만 원까지 지급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안전상식 대표주자를 가려라… 재미난 퀴즈 풀며, 치열한 경쟁 `안전의식 UP`
안전상식 대표주자를 가려라… 재미난 퀴즈 풀며, 치열한 경쟁 '안전의식 UP'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홍성군 예선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성군과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홍성교육지원청, 홍성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년 제1회 홍성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0일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205명의 홍성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사회자는 "안전지식엔 연령이 없다"며 "다른 지역에선 저학년이 골든벨을 울린 적도 있다며" 긴장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