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기초연 설립 "장기 지원·국제 공조 체제 마련 필요" 과기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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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기초연 설립 "장기 지원·국제 공조 체제 마련 필요" 과기계 목소리

이상민 의원 주최 설립 과기계 간담회 열려
과기정통부, 연구 시설 구축·공동활용 방안
기존 연구기관 산하 재편 등 설립 방안은 미정

  • 승인 2020-08-06 17:24
  • 신문게재 2020-08-07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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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 간담회 모습. 임효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계기로 정부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장기 연구가 가능한 지원 체계와 함께 국제 공조가 가능한 구조로 구축돼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터져나왔다.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에 대한 공감대와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연구소 설립 방식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실 주최로 한국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 간담회에서 정부 출연연 등 분야 연구자들은 바이러스 기초연구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수봉 한국화학연구원 감염병제어기술연구단장은 "바이러스와 당장 싸울 치료제를 빨리 개발해야 하나는 사명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 바이러스가 어떤 것이고 왜 감염이 잘 되고 하는지 등에 대해 기초적인 데이터가 없다"며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늦는 이유도 이런 쪽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외국 연구 결과를 받아 사용하는데 바이러스기초연구원이 있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라며 "40년간 투자하는 대학이나 기초연이 있어야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때 세계 어느나라보다 빨리 바이러스 정보를 알고 싸울 수 있는 체계가 돼야 한다. 바이러스 정보를 알고 빨리 설립돼서 기초연구자가 안정적으로 긴 시간 연구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 연구를 장기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은 "국격에 맞는 연구소가 생겨야 하는데 무엇보다 꾸준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어떤 정권이 와도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일시적인 게 아닌 특별법을 통해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연구뿐 아니라 네트워킹을 통해 전문인력이 많이 모이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 후 국제공조 체계 확립 필요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류충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3차원적으로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며 "비슷한 연구를 하는 해외 연구자와 가까워지고 상위엔 친해져 공통 목적의 과제를 수행하는 메이저 국제공동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창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과학기술과장이 세계적 수준의 바이러스 기초연구와 대학·출연연과의 연계·협력, 효율적인 연구시설·자원 공동활용 등의 설립 방향을 발표했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기초연을 정부 출연연법 개정을 통해 과기정통부 산하 출연연으로 설립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과기정통부는 기존 출연연이나 IBS 등 연구기관 산하에 편입하는 방법을 포함해 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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