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보이스피싱 피해 눈덩이…"범정부TF 범죄예방 의구심"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충청권 보이스피싱 피해 눈덩이…"범정부TF 범죄예방 의구심"

지난해 대전 225억·충남 253억·충북194억원
피해건수와 피해액 갈수록 증가추세
여당 김용민 의원 "범정부 대응 유의미한가"

  • 승인 2020-09-28 17:32
  • 수정 2021-05-09 22:39
  • 신문게재 2020-09-29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보이스피싱3
대전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2년 사이 2.4배 증가한 가운데, 올해에도 426건에 피해액 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도의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광역시보다 많은 상황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범죄를 예방하는 정부의 대처에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검찰청이 집계한 대전지역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7년 피해액 103억원에서 지난해 225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김용민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서 제출받은 통계에서도 대전지역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16년 45억원, 2017년 71억원, 2018년 123억원, 2019년 176억원이었다.

검찰이 집계한 피해액 규모와 다소 다른 건 금융감독원은 범죄피해 후 구제를 신청한 사건에 피해액을 집계하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1
충청권 보이스피싱 연도별 피해규모.(자료=김용민 국회의원실 제공)
특히, 충남과 충북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광역도시의 피해규모를 넘어서고 있다.

금융감독원 기준, 지난해 충남에서 3065건에 253억원, 충북에서 2227건에 194억원의 피해가 신고됐는데 피해액만 보면 광주(177억원), 울산(174억원), 대전시보다 많았다.

피해가 대부분 검사를 사칭해 돈을 이체하도록 요구하거나 자녀 이름을 사칭해 문자나 메시지를 보내고 상품권 구입을 대신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 등이다.

본인도 모르게 보이스피싱 공범으로 묶여 형사처벌되는 피해를 당하기도 한다. 대출금 회수 관련된 일이라고 알고 시작했다가 보이스피싱 조직을 위한 현금 수거책으로 이용돼 법원에서 사기 등의 혐의로 처벌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규모가 줄어들지 않는 상황에서 범죄예방 대처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 운용, 대검찰청은 전담수사팀, 보이스피싱 해외 단속 대응팀을 구성하고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2012년부터 구성된 법무부, 금융위, 경찰청 등 7개 기관의 보이스피싱 범정부 대응팀 활동이 과연 유의미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피해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부처 간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의 5월이 뜨겁다… '전시·공연·축제' 풍성
  2. [지선 D-30] 이장우 하얀점퍼 김태흠 탈당시사 승부수
  3. 대전의료원 건립, 본격 시동 걸 수 있을까
  4. [지선 D-30] 충청정치 1번지 허태정·이장우 빅뱅…부동층 승부 가른다
  5. [지선 D-30] 충남교육 수장 놓고 6파전… 비슷한 공약 속 단일화 이뤄질까?
  1. [지선 D-30] 김태흠 수성이냐, 박수현 입성이냐… 선거전 본격화
  2. 국내 시총 '1조 클럽' 사상 최대… 회복 더딘 대전 기업 '희비'
  3. [지선 D-30]다자구도 대전교육감 선거… 부동층·단일화 변수
  4.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5.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우회전 일시정지 오늘부터 집중단속 시작

대전 우회전 일시정지 오늘부터 집중단속 시작

대전에서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실제 단속이 시작된다. 대전경찰청은 4일부터 5월 19일까지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 앞서 경찰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계도 기간을 운영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적색 신호에 우회전하는 행위,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인데도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일시정지하지 않는 행위 등이다. 우회전 뒤 만나는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가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는 경우에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 유일 자연휴양림인 '금강수목원'의 보존 방안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중앙정부가 국책 사업으로 추진이 이상적인 대안이나 현실은 4000억 원 안팎의 매입비란 난제에 막혀 있다. 이에 충남도가 매각 절차를 서두르자 지역사회 공분도 거세지고 있다. 충남도가 2개월 새 잇단 유찰에도 네 번째 매각에 나섰는데, 지역에선 무리한 매각 추진이라는 비판과 함께 이 과정에서 발생 가능성이 큰 법적 분쟁 책임까지 세종시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인허가권을 갖고 있으나 재정 여력과 소유권이 없어 별다른..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 `운산산수`로 남기다
한국 수묵 산수화 거장 조평휘 화백 별세… 충청 자연 '운산산수'로 남기다

충청의 자연을 화폭에 담아 '운산산수(雲山山水)'라는 새로운 양식을 정립한 한국 수묵 산수화의 거장 조평휘 화백이 지난 5월 2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 화백은 끊임없는 사생을 통해 한국 수묵화의 재해석을 시도했고 '운산산수'라는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강한 먹의 대비, 역동적인 필치, 장엄한 화면 구성은 그의 작품세계를 대표한다. 산은 정지된 풍경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기운으로 표현됐고, 구름은 현실의 산수를 이상적 공간으로 확장하는 매개가 됐다. 그는 1999년 국민훈장 동백상, 2001년 제2회 겸재미술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 대전 찾아 지원유세 펼치는 정청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