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5일 오전 공공연구노동조합 임원이 대덕특구 기자단 대상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하 연구노조)은 5일 오전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기자실에서 진행한 국감 정책 요구 간담회에서 이번 국감이 졸속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올해 대덕특구 내 기관 국감은 20일 하루 동안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기관과 정부 출연연 등 53개 기관이 대상이다.
최연택 연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예년엔 이틀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가 넘을 때까지 진행했는데 올해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만에 끝난다"며 "다루는 내용이 수박 겉핥기일 수 있어 국회도 보완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노조는 이날 국정감사에 대한 의견문을 통해 "코로나 19로 인한 비상상황에서 진행되는 초유의 일이긴 하나 그럼에도 헌법이 정한 국회의 역할인 국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며 "21대 국회 국정감사는 어느 때보다 더 신중하고 차분하게 국정을 살피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국정감사가 증인 채택 최소화 등으로 추진되는 상황에서 대덕특구 국감 역시 최소한의 인원만 국감장에 출석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와 9개 출연연(한국천문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9개 과기정통부 직할기관(한국연구재단·한국과학기술원(KA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기초과학연구원(IBS)·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울산과학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만 국감 출석 대상 기관에 꼽혔다. 나머지 기관은 각 기관에서 국감 중계 상황을 지켜보고 필요 시 화상 연결할 가능성이 크다.
한 대덕특구 관계자는 "현재 예정된 6시간 동안 53개 기관을 들여다보면 기관당 8분꼴밖에 주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특이한 인물을 국감장에 출석시켜 튀려는 것보단 실효성 있고 날카로운 국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임효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