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與 대선경선 출마선언 임박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양승조 與 대선경선 출마선언 임박

4·7보선 뒤 4말5초께 입장 밝힐 듯
朴의장 與의원 등 잇단 회동 주목
安면회추진도 원내세력 보강시급

  • 승인 2021-02-23 14:49
  • 수정 2021-05-02 13:5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18070217010006300_P4
양승조 충남지사의 차기대선 경선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대권 도전을 고민해 온 양 지사는 최근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4·7 보선 뒤인 4말 5초(4월말~5월초)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것이 여의도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같은 전망은 양 지사의 '정치적 동선'을 보면 더욱 확실해 진다. 그는 올 들어 지역 여당 국회의원들과 일일이 개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얼마 전 국회 방문에선 충청 여권의 '어른'인 박병석 국회의장과 15분간 독대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춘희 세종시장과도 만났다.



양 지사는 이들과의 잇단 만남에서 경선 출마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안부만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권에선 민주당 6월부터 본격화 되는 대선 경선 일정 앞에서 양 지사가 정치인들과 스킨십을 넓히는 것은 대권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앞으로 예정된 정치권 인사와의 회동도 주목된다. 양 지사 측에선 충북 출신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시종 충북지사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한 때 충청대망론 기수였지만 미투 파문에 연루돼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면회도 타진하고 있다.

최근 양 지사의 행보는 지역 내 유력 대권 주자 부재 속 오갈 데 없는 중원 민심을 규합해 충청대망론 주자로 치고 나가기 위한 명분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하기에 무리가 없어 보이는 대목이다.

양 지사는 4선 의원 출신으로 여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대권 잠룡으로 손색없는 스펙을 갖춘 셈인데 당내 경선 돌파를 위한 필수조건인 원내 우군 세력이 미약하다는 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른바 친양(친양승조)으로 거론되는 '배지'는 문진석(천안갑), 이정문(천안병) 의원 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경선 링'에 뛰어들었을 때 자신을 도와줄 원내 세력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특히 잠재적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의 안방인 호남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고향 영남권에서 우군이 나와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양 지사 측은 "공략할 구석이 분명히 있다"고 세력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양 지사가 최근 들어 대선 경선 출마에 대해 공식 언급한 바는 없으며 '4말 5초'까지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충남도 송년 기자회견에선 '도민들의 명령'이 있어야 함을 전제로 대권 도전가능성을 열어놓긴 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3.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4.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5.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1.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4.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5.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헤드라인 뉴스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상가 정상 운영을 위한 대전시민 1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경쟁 입찰 당시 상인 대부분이 삶의 터전을 잃을까 기존보다 많게는 300% 인상된 가격으로 낙찰을 받았는데, 높은 조회수를 통해 조바심을 낼 수밖에 없도록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와 대전참여연대는 2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지속 가능한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공청회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에서 입찰을 강행한 결과 여..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반석역 3번출구, 버드내초인근 상권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직원 대부분 반대·이직 동요"…해수부 이전 강행 무리수

"해수부 전체 직원의 86%, 20대 이하 직원 31명 중 30명이 반대하고, 이전 강행 시 48%가 다른 부처나 공공기관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7월 2일부터 예고한 '해수부 이전 철회'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날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5동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란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해수부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입장을 정부부처 공무원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발걸음이다. 그가 해수부 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은 '지역 이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