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한번 보자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한번 보자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2-05-29 20:27
  • 신문게재 2022-05-30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2010601000375100012181
홍석환 대표
직장인에게 "술 한잔 하자", " 밥 한번 먹자", "언제 만나자"는 하얀 거짓말이라고 한다. 감사하고 미안한 일, 무엇인가 할 말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없을 때 그냥 던지는 말일 수 있다. 이 말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일시 및 장소 정하자고 하면 난처해질 수도 있다.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요즘은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전화하기 전 문자를 보낸다. "혹시 전화해도 되나요?" 그냥 전화하면 되지 무슨 문자로 양해를 구하나 생각했지만, 문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전화를 받을 수 있겠나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배려하는 생각이며 행동이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불쑥 울리는 전화가 더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우리 너무 오래 만나지 못했는데, 한번 보자"고 한다.

친구로 지낼 때에는 매일 붙어 지냈는데, 못 본 지가 5년은 된 듯하다. 직장의 굴레가 벗어진 지금,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정해 만나면 되는데, 그 만남이 너무 길어졌다. 친구이기 때문에 더 소홀한 것 아닌가 반성해 본다.

'한번 보자' 이메일은 4천명, 스마트폰에는 2천명의 지인이 저장되어 있다. '한번 보자'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1/20도 안된다. 입장을 바꿔 본다.

내가 아는 지인 중 '한번 보자'고 할 사람 중에 내가 포함될 가능성을 따져 본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사람 모두가 나에게 말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

지인 명단에도 없지만, 나에게 '한번 보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번 보자는 말에는 정이 있다. 빈말이지만,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느 날, 한번 보자는 사람과 소주 한잔 하며 추억을 되새기며 하하 웃는 모습 떠올려 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3.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4.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5.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1.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기자수첩] 성남시, 도시계획 조례개정 역주행 논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