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IN]행정도시 세종에 '면장 임명 축하' 현수막 '이채'

  • 정치/행정
  • 세종

[세종IN]행정도시 세종에 '면장 임명 축하' 현수막 '이채'

세종은 서울 면적의 3/4, 인구는 25배 적어...'강남 5구'는 대전 사람들 대부분
조치원읍장과 아름동장은 4급, 나머지 읍면동장은 5급 사무관이 '기관장'
읍면장 부임 축하, 동문회에서 현수막 게재 '행정도시 세종'에서 정겨움

  • 승인 2022-08-13 19:55
  • 수정 2022-08-21 10:36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2012년 연기군은 행정도시 '세종특별자치시'로 바뀌었다. 중앙부처가 들어선 어진동을 중심으로 43개의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 16개가 이전해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면적의 3/4, 인구는 25배 적어=세종시 면적은 서울(605㎢)의 3/4인 465㎢이나, 인구는 38만 5천명. 서울 인구는 973만 명이다. 도농 복합인 만큼 인구 구성도 다양하다. 유권자 수를 볼 때 중앙 행정기관을 따라 내려온 공무원 가족은 4만 여 명으로 추산된다. 세종의 '강남 5구'으로 불리는 대평·보람·소담·반곡·집현동의 유권자수도 5만여 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전에서 온 사람들로 생활 기반을 유성구 반석동이나 대전 둔산을 기반으로 한다. 조치원 등 옛 연기군을 중심으로 한 원주민들은 아직 농촌 지역을 기반으로 고향을 지키고 있다. 조치원읍장은 다른 읍·면·동장과는 달리 아름동과 함께 4급 과장급이 나간다. 서울 사람, 대전 사람, 연기 사람 등 세 갈래가 주류를 이른다. 여기에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도시에서 살고 싶었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춘 세종시에는 연기라는 토박이 연고 의식이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신생 도시에서 연고를 주장하기엔 설득력이 떨어진다.

대평동장
■면장(5급)임명 축하 현수막도 걸린다=정부세종청사에는 국무총리,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등 13개 부처 장관과 차관 등 고위직 정무직 공무원과 행시를 통과한 중앙 부처 고위직이 수두룩하다. 세종시의 농촌 지역엔 사무관이 면장과 읍장 등 동네 기관장직을 수행한다.조치원읍장과 아름동장만 4급이다. 행정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에서 이채로운 장면 중 하나다. "아무개집 아들(손자)이 행시에 합격했다"는 현수막, "금호중 졸업생 누가 면장에 임명축하" 플래카드가 대로변에 걸리는 등 다소 이채로운 장면이 연출된다.
부강면장
금남면에 사는 중앙부처 공무원 A씨는 "사무관(5급)은 부처에서 실무자급이나 읍·면단위에선 큰 기관장일 수 있다"며 "부임 축하 현수막이 내걸리는 것이 매우 정겹다"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