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도 안심전환대출 흥행실패...세종 최하위, 대전·충남도 신청 저조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서도 안심전환대출 흥행실패...세종 최하위, 대전·충남도 신청 저조

세종 신청건수 전체 0.7%, 신청액도 929억으로 1%로 집계
대전과 충남도 금액 비중 2.4%, 3.4%로 타시·도보다 낮아
일전에 시행된 안심전환대출 금리보다 높은 심리적 배경도

  • 승인 2023-01-04 16:49
  • 신문게재 2023-01-05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은행들사진
주택담보대출을 3%대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충청권에서도 흥행실패로 막을 내렸다.

정부는 당초 25조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세종은 가장 낮은 929억원으로 전체 금액 비중 1%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대전과 충남은 각 2.4%, 3.4%로 타 시·도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4일 주택금융공사의 1·2단계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 마감 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2316억원으로 전체 금액 비중의 2.4%, 신청 건수는 1930건이다.

충남은 3274억원으로 전체 금액 비중은 3.4%, 거래 건수는 2781건으로 저조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종의 신청 건수는 547건(0.7%)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금액도 929억원으로 전체 1%로 취하위 였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조 2953억원으로 전체 3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8629억원) 9.1%, 서울(7179억원)·부산(7259억원) 각 7.6% 등의 순이다. 광주는 3572억원을 신청해 전체의 3.8%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안심전환대출은 40%에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다. 전체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 25조원의 38% 수준인 9조 4787억원에 그쳤다. 신청 건수는 7만 4931건이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3%대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정책 금융 상품이다. 1단계 당시 주택가격 4억원,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가 대상이었으나 주택가격과 소득 기준이 낮아 당초 공급목표에 모자라는 신청이 이뤄졌다.

이에 2단계 신청에서부터는 주택가격을 6억원으로, 부부합산 소득은 1억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대출 한도도 2억 5000만원에서 3억 6000만원으로 올렸다.

그럼에도 충청권에서 안심전환대출이 흥행하지 못한 데는 주택가격 인상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과 2022년 아파트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안심전환대출 대상 주택 가격은 여전히 6억원으로 설정한 요인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일전에 시행된 안심전환대출 보다 금리가 다소 오르면서 금융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2019년 당시를 돌이켜보면 1~2%대였던 것에 반해 현재 신청할 경우 높은 수준으로 받는다는 심리적인 체감도 일부 반영됐을 것"이라며 "현재 한국은행 금리가 3.25%로, 올 상반기까지 많게는 3.75%까지 올린 뒤 하반기부터 속도를 줄여나갈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되며 신청이 저조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기존의 안심전환대출, 적격대출, 보금자리론을 하나로 통합한 '특례보금자리론'을 1분기 중 출시해 1년간 한시 공급한다. 주택 신규 구매와 대환 구분 없이 주택 가격은 9억원, 대출 한도는 5억원으로 확대하고 소득 요건은 폐지해 더 많은 서민이 금융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2.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3.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4.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5.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1.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2.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3.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4. [사설] 충청 'AI 데이터센터' 유력, 문제 없나
  5. [오늘과내일] 지석영과 국문 연구

헤드라인 뉴스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29일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Ssemiconductor Packaging: 반도체 칩을 탑재할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AI 로봇 등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을 공개했다. ▲반..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허태정 호(號)의 슬로건이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으로 28일 선정됐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슬로건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허 당선인의 시정 철학과 민선 9기 시정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우리 모두의 대전'은 시민주권시대를 맞아 시민이 주인이라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허 당선인의 약속을 담아냈다. '온통 행복한 시민'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허 당선인의 의지와 대표 공약인 온통대전2.0 추진 의지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국내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5일 기준 43조 3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2년 10월 말(43조 6609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마통 잔액은 5월부터 두 달 연속 조 단위로 불어나고 있다. 4월 말 39조 6675억원에서 5월 말 41조 5324억원으로 1조 8650억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