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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 결핵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하지 않은 상태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돌봄시설 종사자는 잠복 결핵 검진이 필수이지만,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잦은 근무지 변경과 비용 부담 등으로 제때 검진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세종시보건소는 의료기관(신생아실·신생아중환자실)과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제공기관 등 임시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진을 지원한다.
다만, 결핵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 이번 검진대상에선 제외다.
대상자들은 근무기관으로 배부된 검진 신청서를 작성·지참해 방문하면 무료로 잠복 결핵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방법은 혈액검사로 진행하며, 양성소견 시 활동성 결핵 여부를 확인하고자 흉부 X선 검사를 추가로 한다.
검진 1∼2주 후 개별적으로 결과를 통보하고, 잠복 결핵으로 진단되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상담·치료를 무료 제공한다.
강민구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돌봄시설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결핵 발병을 예방하는 한편, 신생아·영유아로의 결핵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잠복 결핵은 외부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는 만큼 결핵과 달리 취업이 정지되거나 금지되지 않는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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