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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대전·세종·충남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지역 백화점·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상승하거나 마이너스가 둔화 되는 등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우선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지수(3000㎡)는 1분기까지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다 4월 들어 1년 전보다 0.8% 상승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또 중산층의 소비 여력을 보여주는 대전의 백화점판매액 지수도 1년 전보다 8.2% 상승하며 3월 7.8% 오른 데 이어 확대됐다.
세종도 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세종의 4월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1분기 전체로 놓고 봤을 때 -5.4%로 저조했으며, 전월인 3월(-3.3%)과 비교해도 크게 올라섰다. 충남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가 계속되고 있지만 둔화 되는 모습이다. 충남의 4월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4.4%로, 3월 -7.3%보다 감소 폭이 줄었다.
지역 소비가 늘고 있는 데는 소비자물가 상승 하락이 주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전의 소비자물가는 3월 3.8%에서 4월 3.5%로 소폭 하락했다. 세종 역시 3월 3.6%에서 4월 3.1%로 낮아졌으며 충남도 이 기간 4.3%에서 3.5%로 축소됐다. 농·축·수산물과 기름값 등에서 가격 안정세가 이뤄지자 고물가에 부담을 느꼈던 지역민들의 지갑이 열린 것이다. 5월에도 소비자물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지역 소비는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의 5월 소비자물가는 3.2%, 세종은 2.6%, 충남은 3.3%다. 4월과 비교하면 대전은 0.3%포인트, 세종은 0.5%포인트, 충남은 0.2%포인트 각각 줄었다.
대전은 축산물이 5월 들어 -6.2%로 4월(-4.1%)보다 마이너스가 커졌으며, 수산물도 이 기간 8.4%에서 7.9%로, 석유류도 -17.3%에서 -19.3%로 서민 삶의 밀접한 품목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세종도 축산물이 4월 -0.9%에서 5월 -7.3%로, 농산물은 4.0%에서 3.0%로, 석유류도 -17.1%에서 -18.2%로 줄었다. 충남도 축산물이 1.2%에서 -4.7%로, 석유류가 -14.7%에서 -16.5%로 각각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품목의 가격 부담이 줄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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