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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민선 8기 대전경제성장방안을 찾다' 세미나를 앞두고 지역 경제계가 차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이유나기자. |
14일 열린 '민선 8기 대전경제 성장 방안을 찾다' 주제 대전 경제 세미나에 참석한 경제인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침체한 지역 경제 전반을 우려했다. 올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활기를 띤 이날 토론회는 지역 경제의 다양한 이슈 등 관심사안에 참석자들이 자리를 지키며 경청했다.
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연구원 공동주최로 14일 열린 '민선 8기 대전경제성장 방안을 찾다' 세미나에 앞서 참석자들은 지역 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본 행사 전 열린 차담회에선 지역 기관장들과 지역 기업 대표들이 서로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 분위기는 올해 지역 경제의 다양한 이슈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대전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 머크사와 충남은 SK온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주제 발표에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추진 과제와 대덕특구 창업 생태계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제 2대덕연구단지 확장과 대전형 산업클러스터 구축, 특구 다운타운 개발, 미래기술 상용화 시범 등 다양한 과제가 제시됐다. 토론회에서 지역 경제인들은 대전시에 산업용지 부족 문제 해결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주문했다. 지역 기업들이 공장 이전과 확장 등 과정에서 부지 부족으로 대전을 떠나지 않도록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세종에 생산시설을 짓기로 협약했으며, 자동화 로봇기업 뉴로메카도 지난해 대전공장을 포항으로 확장 이전하기로 했다. 벤처기업가들이 투자금을 얻을 수 있도록 투자자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할 필요성도 있다. 이번 달 궁동에서 열려 3000여 건의 1대 1 투자 상담이 이뤄진 '2023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가 대표적인 예다.
토론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의견을 제시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한 기업가는 대전을 로봇산업이 발전한 도시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로봇으로 대전을 알려 세계에서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자는 설명이다. 카이스트가 설립한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의 투자를 받아 주식이 가파르게 뛰는 등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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