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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창 풍류 '김호연재를 위하여'콘서트 장면. |
김호연재의 당당함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주자학에서 성리학의 논리로 인해 규제가 강화되어 여성의 문예활동이 힘들었던 사회였기에 그의 등장과 조명은 한정된 조선의 여성 문학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흔 둘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김호연재의 고택은 밤하늘에 빛나는 무수한 변화 속에 연결된 듯하다.
'취해서'라는 시구를 보면 호연지기의 삶을 표현하고 남성 중심의 사회에 자신의 번민을 보여주고 있다.
엄격한 사대부가의 부녀자 규범에서 자유로워지는 시간을 통해 사색을 즐기며 자신의 시름을 달래던 것이다.
그를 기리는 '임동창 풍류 김호연재를 위하여' 콘서트를 통해 잊혀진 기억 속에서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
소육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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