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포스터 |
개장 367년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올해 47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8일 오전 11시 대구 시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약령시 전통 제례 행사인 '고유제'를 시작으로 4일간 한방 축제의 장을 펼친다.
대구약령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한약재 시장으로, 규모가 크며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통의 보고이자 우수 한방문화 자원이다.
대구시는 이러한 약령시의 명맥을 계승·발전시키고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들도 친숙하게 한의약을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매년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해 한방의 대중화에 힘써 왔으며, 그 결과로 지난해에는 13만 명이 약령시를 찾아 축제를 즐겼다.
올해 축제는 '잇츠 한방타임, 약령시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과거와 현대가 융합한 축제 한마당을 체험함으로써 즐거움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축제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과거와 현대를 접목한 ▲타임 인 조선 ▲타임 인 약령 ▲타임 인 한방 등 3가지 테마 거리를 조성해 다양한 시민참여형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약령문이 있는 서편 일원의 '타임 인 조선' 거리는 저잣거리 장터를 조성해 한방 재료를 활용한 한방동파육, 당귀순대볶음 등 평소 접하지 못하는 색다른 한방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은은한 향기를 따라 동편으로 걷다 보면 30여 종류의 약초와 약초나무로 꾸며진 약초동산을 만나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볼 수 있다.
'타임 인 약령'은 한의학박물관 앞 광장을 중심으로 개막식 등 축제의 주요 행사가 개최되며 한방문화의 전통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한 전승기예 경연프로그램(한약재 썰기)이 진행된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약령시의 전통과 독창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축제가 안전하고 성황리에 개최되어 우리나라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