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작약꽃 나들이 행사' 1만5천명 찾았다

  • 전국
  • 부산/영남

영천 '작약꽃 나들이 행사' 1만5천명 찾았다

가족.모임.직장 단위 방문객들
화북면 7천평 작약꽃밭 찾아
화려한 꽃.은은한 향기에 탄성

  • 승인 2025-05-29 17:34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사진
영천시 화북면 일원에서 열린 '작약꽃 나들이'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작약꽃밭에서 쉼을 얻고 있다.
경북 영천시 화북면 일원에서 열린 '작약꽃 나들이 행사'가 1만5000여 방문객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14~20일까지 예정됐으나 주말과 휴일 2000여 명, 평일 1000여 명 안팎의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25일까지 5일간 연장됐다.

방문객들은 화북면 정각리, 자천리 일대 농가들이 정성스럽게 가꿔온 7천여 평의 작약꽃밭을 거닐며 다양한 색의 꽃구경에 이어 꽃향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가족단위, 모임단위, 유치원·유아원 방문객들도 많았다. 이들은 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워했다.



대구에서 온 이모씨(40·여)는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꽃구경하러 왔다"며 "연한 분홍빛부터 붉은색, 순백의 색까지 다양한 색의 작약꽃을 감상하며 은은한 꽃향기에 빠져들 수 있어 무척 행복했다"고 말했다.

농장 주인들은 "작약은 꽃송이가 크고 탐스러워 동양에서 부귀영화, 서양에서 부활과 치유를 상징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뿌리는 한약재로 사용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보현산약초식물원까지 개방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영천 농촌의 일상과 자원을 기반으로 여러 계층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2023년 전국 최초로 '작약 주산지'로 지정됐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3. [우난순의 식탐] 열대의 관능과 망고시루의 첫 맛
  4.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5.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1. 김석규 대전충남경총회장,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발전방안 논의
  2. [대전다문화] 아이들의 꿈과 열정, 축구
  3.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취약계층 아동 지원
  4. 세종시,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로 도약 선언
  5. 세종시의 2026년 국비 확보 전략은....주요 현안 과제 확정

헤드라인 뉴스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16일 밤부터 17일 오후까지 충청권에 5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사고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시간당 110㎜ 이상 기록적 폭우가 내린 서산에선 2명이 사망했고, 당진에서도 1명이 물에 잠겨 숨지는 등 충남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랐으며, 1800건이 넘는 비 피해가 접수됐다. 세종에서는 폭우로 인해 소정면 광암교 다리가 일부 붕괴 돼 인근 주민 30명이 식당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충청권 4개 시·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남 지역에만 1883건, 충북 222건, 세종 48건,..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가져올 효과는 과연 세종시 잔류보다 100배 이상 크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객관적 분석 자료에 근거한 주장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가 14일 청문회 자리에서 연이어 강조한 '이전 논리'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효과 분석' 지표는 없어 지역 갈등과 분열의 씨앗만 더욱 키우고 있다. 사실 이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용역(가칭 해수부의 부산 이전 효과)을 거쳐야 나올 수 있을 만한 예측치로, 실상은 자의적 해석에 가깝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