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반다비체육관 사태 책임 수습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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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반다비체육관 사태 책임 수습에 총력

문제 인지 후 6개월간 해결 노력

  • 승인 2025-05-30 10:29
  • 수정 2025-06-05 10:3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군청전경
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반다비체육관 보조금 12억 원 반납 사태와 관련해 "민선8기는 책임 회피가 아닌 수습에 집중해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군은 30일 공식 해명자료를 통해 "근본 원인은 민선7기의 무리한 통합 추진과 승인 절차 미이행"이라고 지적했다.

하동군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각각 선정된 두 개 체육시설 사업은 2021년 3월 민선7기 시절 승인 없이 통합됐다.

그 결과, 예산 목적 외 사용이라는 지적과 함께 하동 다목적체육관 건립비 12억 원 보조금 반환 통보가 이뤄졌다.



하승철 군수가 취임한 2022년 7월, 해당 체육관은 이미 골조공사가 완료된 상태였다.

군은 2023년 10월 문제를 공식 인지한 즉시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남도와 협의에 착수했다.

이후 군은 가벽 설치, 별도 화장실 조성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공공성과 지역 기여도를 소명했다.

조율이 무산되자, 2025년 4월 다목적체육관 건립사업 자진 포기 및 예산 반납을 결정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통합형 체육공간으로, 현재 지역 생활체육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28일 특별감사를 시작했으며, 책임자에 대한 엄정 조치와 함께 제도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문제는 숨기지 않는다. 다만 해결의 방향은 정직해야 한다."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조용히 무너진 벽을 다시 세우는 쪽을 택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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