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김남일씨 3부자, 경북도민체육대회 테니스 금메달

  • 전국
  • 부산/영남

칠곡 김남일씨 3부자, 경북도민체육대회 테니스 금메달

일반부와 고등부 단체전

  • 승인 2025-06-01 14:48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3부자
김남일 3부자가 경북도민체육대회 테니스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칠곡군 제공
최근 막을 내린 경북도민체육대회 테니스 코트 위에서 한 가족이 금빛 드라마를 썼다.

김일남 씨와 두 아들이 각각 일반부와 고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경북 칠곡군이 올해 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김일남 씨(52·칠곡군 북삼읍)는 현재 둘째 아들을 지도하며 코치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두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김 씨는 일반부 테니스 부문에 출전해 50대의 나이에도 좋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부 단체전에는 고3 아들 김건이 군과 고2 엘리트 선수 김건형 군이 나란히 출전해 또 하나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 씨는 "건이가 엘리트 선수를 이긴 건 저도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건형이도 자기 몫을 정확히 해냈고요. 형제가 함께 일군 결과라 더 감격스럽습니다"고 했다.

김건형 군은 이번 활약을 바탕으로 경상북도 대표로 선발돼 오는 전국체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남일 씨는 "저는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길을 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워요. 우리는 그저 옆에서 조용히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고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삼부자가 나란히 금메달을 따낸 이야기는 단순한 체육 성과를 넘어, 가족애와 도전정신이 깃든 감동적인 사례"라며 "칠곡군의 저력을 보여준 만큼, 군에서도 이 가족의 도전을 적극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칠곡=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3. [우난순의 식탐] 열대의 관능과 망고시루의 첫 맛
  4. 김석규 대전충남경총회장, 이장우 대전시장과 경제발전방안 논의
  5. [대전다문화] 아이들의 꿈과 열정, 축구
  1. 국민연금공단 대전·세종본부, 취약계층 아동 지원
  2. 세종시, 에너지 자립 스마트시티로 도약 선언
  3. [대전다문화]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사례관리 신청하세요!!
  4.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5. 한밭대 성백상·이주호 대학원생, OPC 2025 우수논문상

헤드라인 뉴스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충청 덮친 ‘500㎜ 물폭탄’… 3명 사망 피해신고 1883건

16일 밤부터 17일 오후까지 충청권에 50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사고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시간당 110㎜ 이상 기록적 폭우가 내린 서산에선 2명이 사망했고, 당진에서도 1명이 물에 잠겨 숨지는 등 충남에서 인명사고가 잇따랐으며, 1800건이 넘는 비 피해가 접수됐다. 세종에서는 폭우로 인해 소정면 광암교 다리가 일부 붕괴 돼 인근 주민 30명이 식당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충청권 4개 시·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남 지역에만 1883건, 충북 222건, 세종 48건,..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WHY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효과 100배? 역효과는 외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이 가져올 효과는 과연 세종시 잔류보다 100배 이상 크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객관적 분석 자료에 근거한 주장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충청 타운홀 미팅,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가 14일 청문회 자리에서 연이어 강조한 '이전 논리'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효과 분석' 지표는 없어 지역 갈등과 분열의 씨앗만 더욱 키우고 있다. 사실 이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용역(가칭 해수부의 부산 이전 효과)을 거쳐야 나올 수 있을 만한 예측치로, 실상은 자의적 해석에 가깝다.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 폭우 예보에 출입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