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2025-08-31
대전이 후보지로 선정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기업의 입주수요 예측이 엇박자를 빚으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다. 수요 조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대전시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자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서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은 서비스업..
2025-08-24
건설경기가 얼어붙었다. 2025년 1기 건설산업정보 리뷰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 말소·폐업한 건설업체의 수는 747개이고, 2024년 1분기 대비로는 총 26건이 증가하였다. 이 중 종합건설사는 221개인데, 2024년 1분기에 비하여 47건이나 증가하였다. 건..
2025-08-17
1997년 외환위기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노숙자가 거리로 쏟아지자 국가는 첨단 벤처기업의 창업을 일자리 창출의 탈출구로 삼았다. 그리하여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우리나라 벤처 창업의 허브로 대덕연구단지를 대덕밸리로 선언하였다. 이때부터 대덕..
2025-08-10
지난 7월 16일 저녁, 광주광역시 남구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불과 30분 만에 마을이 허리 높이까지 잠기고, 20여 채의 주택과 창고, 농기계, 가전제품이 진흙 속에 파묻혔다. 대촌동 일원의 농경지와 시설하우스도 무너졌다. 주민들은 급히 마을회..
2025-08-03
"잘 있거라 나는 간다, 대전발 0시 50분~." 가사 속 한 구절에서 이름을 딴 '대전 0시 축제'가 올해도 시민들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매년 전국..
2025-07-28
대한민국에는 지금 파크골프 열기가 폭풍처럼 몰아치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21년에 64,001명이었던 회원수가 2024년 말에는 183,788명으로 300%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25년 현재 비회원 수를 고려하면 50만 명이 넘을 거라고 한다..
2025-07-20
지난 8일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최초로 실전 투입해 사천해전에서 승리한 역사적인 날이다. 정부는 독자적 기술로 무기체계를 개발해 국난을 극복한 상징성을 담아 이날을 '방위산업의 날'로 지정해 올해 첫 기념식을 가졌다. 지금도 세계 곳곳..
2025-07-13
지역주택조합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사업이다. 그래서 일부 지역주택조합들은 많은 조합원을 유치하고자 '사업의 일정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그로 인하여 사업이 중단 또는 실패할 경우에는 조합원이 납입한 분담금을 반환하겠다'는 내용의 환불보장약정을 조합가입계약과 함께 체..
2025-07-06
대통령께서 올해 안으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대선 과정에서 정당 후보들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그 어느 때보다도 행정수도 완성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의외의 가짜 뉴스(?) 같은 소식을 들었다. 새 정부 출범 초기에는 행..
2025-06-29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 차다. 모금 실적과 기부자 혜택에만 초점이 맞춰진 초반 분위기를 뒤로하고, 이제는 기부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주목해야 할 때다. 기부는 주어진 예산과는 성격이 다르다. 타지에 사는 이들이 지역을 걱정하고 응원하며 자발적으로 보낸 돈..
2025-06-22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도시 간 연대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상권에는 부산-울산-경남을 결합한 부울경 메가시티가 있고, 전라권에는 광주-전북-전남을 잇는 호남 메가시티가 있다...
2025-06-15
한화 이글스가 2025년 신축 야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과 맞물려 올 시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6월 11일까지 40승 26패로 단독 2위를 달리면서 1만7천석 관중석이 연일 매진 사태를 일으키고 있다. 2025년 KBO 리그 프로야구..
2025-06-08
국민들의 선택이 끝났다. 우리나라는 이제 새로운 국정 운영의 출발선에 다시 섰다. 국가 재건에 거는 희망도 크지만, 그에 임하는 역사적 사명과 진정성 또한 충만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겪은 고통과 혼란은 결코 가볍지 않다. 계엄령 선포와 대통령 파면이라는..
2025-06-01
내 마음에 꼭 드는 집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어떤 집은 전망이 좋고, 어떤 집은 교통이 편리하다. 전·월세 계약이든, 매매계약이든, 부동산 계약을 체결할 때는 마지막까지 고심하게 된다. 그런데 내가 망설이는 사이, 다른 사람들이 내가 고민하던 물건을 먼저 차지하기도..
2025-05-25
지방자치의 전면적인 실시를 앞두고 자본주의 경제의 작동원리인 효율성과 지방분권을 근거로 1989년 중앙정부의 직할로 인식되던 직할시를 도와 동등한 자격을 부여한 광역시로 개편하였다. 그러나 대전시와 충청남도가 분리된 이후 소기의 목적인 지방분권과 효율성이라는 순기능보다..
2025-05-18
광주광역시 동구 남광주시장에서 정육점 '자연축산'을 운영하는 김웅기 대표. 지난해 12월, 전통시장 정육점 하나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돼지고기 7,000건을 배송했다. 매출은 한 달간 2억 원이 훌쩍 넘었고, 김 대표는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두 달여간 링거를..
2025-05-11
대전교통공사가 시민의 발로 자리잡은 지 어느덧 20년, 약관(弱冠)의 청년이 되어서 시민들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지난 20년 동안 공사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의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였다. 2022년 교통공사로 전환하고 타슈, 교통약자이동지원, 교통문화연수..
2025-04-27
2022년 한밭운동장이 철거되면서 대전시를 대표하는 대전 코레일 축구단이 훈련할 경기장이 없어졌다. 대전시체육회는 훈련장을 확보하기 위해 천연잔디축구장을 백방으로 알아보았으나 해결이 쉽지 않았다. 당시 충남대학교 체육진흥원장을 맡은 필자는 충남대 축구부가 해체되면서 1..
2025-04-20
새 야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지난달 5일 첫선을 보이면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지역경제 활로를 도모할 절호의 기회다. 볼파크는 세계 최초 인피니트풀, 아시아 최초 몬스터월, 복층불펜, 국내 최초 좌우 비대층 구장 등..
2025-04-13
서울마저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불황인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일까. 요즘 집집마다 아파트 분양을 홍보하는 전단지가 심심치 않게 붙어 있다. 호기심에 한 번 전화를 걸어보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계약 체결을 권유한다. 모델하우스로 와서 설명을 들어보란..
2025-04-06
'용적률 이양제"는 통상 '개발권 양도제(TDR: Transfer of Development Rights)'로 불리며, 토지의 용적률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즉, 토지소유자가 일정한 개발 밀도를 중앙정부나 지자체 또는 다른 토지소유자나 개발업자에게..
2025-03-23
대전시와 옥천군에 걸쳐 598m 높이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이 산은 백제와 신라가 전쟁 중 군량미를 쌓아 뒀다하여 식장산(食藏山)이라 불린다. 울창한 산림과 자연 생태림,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갖춘 식장산은 대전, 옥천, 충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등산 및 자연을 즐길..
2025-03-16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이하 볼파크)」가 2025년 3월 5일 개장했다. 2023년 3월 22일에 기공식을 개최한지 3년 만이다. 볼파크는 옛 한밭 종합운동장(종합경기장) 부지에 사업비 2074억원(국비 150억원, 시비 1438억원, 한화그룹 486억원)을 들여 지었..
2025-03-09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주택소유통계'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일반가구 2,207.3만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45.5만 가구로 전체의 56.4%에 해당하고, 무주택 가구는 961.8만 가구로 전체의 43.6%를 차지한다. 연령대별로는 주택을 소유한 개인..
2025-02-23
지난 10일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 초등학생이 교사에게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명 '하늘이 사건'은 학생, 교사, 위기 관리에 대한 교육계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경종이라 할 수 있다. 이 사건은 모두에게 슬픔을 넘어 사회적 충격을 안겨줬다. 사건 발생 장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