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관리권 이관 1년' 중앙로지하상가 "관리 규정 부재 등 대책 시급"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시에 관리권 이관 1년' 중앙로지하상가 "관리 규정 부재 등 대책 시급"

지하상가 운영위 "발전협의체 마련 필요" 등 7개 사항 요구
시 "일부 사안은 규정대로 처리, 발전협의체는 언제든 환영"

  • 승인 2025-07-14 15:06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KakaoTalk_20250714_143841345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 중앙로 지하상가 관리권 이관 1년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운영위원회는 14일 대전시에 관리권 이전 후 "관리 규정 부재 등 상가 방치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로 지하상가를 대전시설관리공단에 관리권이 이관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상가 환경 개선이나 실질적 활성화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먼저 이들은 인력 구조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공단에서 54명의 직원을 두고 연간 수십억 원의 대전시 예산을 받고 있는데, 전구 교체나 바닥 수리 등 기본적인 지원조차 상인과 외주에 떠넘기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진호 상인회장은 "공단은 시로부터 시설 위탁관리 지원비를 받았는데, 도움이 안 되는 예산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며 "방만 행정의 철저한 조사와 인력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신규 입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관리기준이나 운영 수칙이 사전에 고지되지 않아 사격장, 뽑기방 등 무인점포가 늘어나 상가 정체성이 훼손되는 등 기존 상인들의 불만이 크다는 것이다.

또 공단의 경비와 청소비가 51% 인상됐는데 근거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지하상가 고객주차장 운영권의 경우 대전 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주차장 15곳은 상인회에서 직접 운영되는데, 중앙로 지하상가만 운영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변상금 부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패찰자에게 '감정가 120%'가 아닌 '낙찰가 120%' 변상금을 부과하는 점에 대해선 각서까지 받은 상황에서 신뢰 보호의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2024년 경쟁 입찰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조회수로 입찰가가 치솟은 정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상인회 측은 1년 관리권 이관 이후 ▲공단 운영실태 감사 실시 ▲공정한 상가 관리 규정 기준 마련 ▲상가관리비 부과 사용 내역 공개 ▲시(공단), 상인회, 제3기관 발전협의체 구성 ▲상인회 말살 시도 중단 ▲패찰자 변상금 부과 각서대로 이행 등을 요구했다.

김진호 상인회장은 "1년간 운영 상황을 돌아보면 행정 투명성은 찾기 어려우며, 쇼핑 환경 개선이나 상가 활성화도 사실상 방치된 상태라는 게 상인회의 입장"이라며 "중앙로 지하상가는 대전 원도심의 상징인 만큼, 시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선, 변상금 부과의 경우엔 행안부 유권해석 등 기존 규정대로 진행했고 조회수에 따른 입찰가 정황에 대해선 재량권이 없어 수사 의뢰를 하라고도 상인회에 말씀을 드렸다"며 "관리에 대한 비용적인 측면은 내역이 시에서 확보가 안 돼서 자료를 받으려고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전협의체는 언제든 환영의 입장이며 앞서 역전시장과 같이 시와 공단, 상인회로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다만, 무단으로 점유한 상인회 분들이 참여하신다거나, 당사자가 아닌 제3기관이 협의체로 참여하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AIST 장영재 교수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국책사업 연구 총괄 맡아
  2. 건양대, 'K-국방산업 선도' 글로컬 대학 비전선포식
  3. 충청권 학령인구 줄고 학업중단율은 늘어… 고교생 이탈 많아
  4.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5. 2027년 폐교 대전성천초 '특수학교' 전환 필요 목소리 나와
  1. 충남도 "도내 첫 글로컬대학 건양대 전폭 지원"
  2. 충남도 ‘베트남 경제문화 수도’와 교류 물꼬
  3. '디지털 정보 문해교육 선두주자'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교육부 장관상 수상
  4. 충남대-하이퐁의약학대학 ‘글로벌센터’ 첫 졸업생 배출
  5.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 충남 서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헤드라인 뉴스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국가상징구역 공모 착수… 지역사회 일제히 "환영"

행정수도 세종의 밑그림이 될 '국가상징구역'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대한민국 국가균형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국제설계 공모착수 소식에 지역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8월 29일 논평을 통해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공모 시작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임기 내 완공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며 평가하면서 "그동안 시가 조속한 건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데 대한 정부의 호응이자,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간..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예술과 만난 한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9월 1일 개막

세계 유일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9월 1일 한글문화도시 세종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종시(시장 최민호)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9월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42일간 조치원 1927아트센터, 산일제사 등 조치원 일원에서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열리는 한글 비엔날레 기간에는 한글의 가치를 예술, 과학, 기술 등과 접목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영국, 우루과이, 싱가포르 등 4개국의 39명 작가가 참여해 한글..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특검, 김건희 '영부인 첫' 구속기소… 헌정최초 전직 대통령부부 동시재판

김건희 여사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29일 구속기소됐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정사상 역대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은 오늘 오전 김건희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7월 2일 수사를 개시한 지 59일 만이다. 김 여사에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일찍 끝난 장마에 수위 낮아진 대청호

  •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상처 입은 백로, 자연으로 돌아가다’

  •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 대전 찾은 민주당 지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