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과 손잡고 '어촌 경제 회복'...4개소 집중 육성

  • 정치/행정
  • 세종

민간기업과 손잡고 '어촌 경제 회복'...4개소 집중 육성

한국어촌어항공단, 이들 지역에 특화 콘텐츠 개발 및 상품화 추진
바다경관과 수산물 활용한 취미 중심 프로그램 선보여
군헌마을 바지락라면부터 옥계마을 외국인 체험까지 다양
민간기업 협력으로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대

  • 승인 2025-07-14 14:5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어촌관광 민간기업 협업 소득증진사업 이미지
어촌체험 휴양 마을 프로그램 예시. 사진=어촌어항공단 제공.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은 14일 '민간기업 협업 소득증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4년 공단은 민간기업과 함께 어촌의 바다 경관과 수산물 먹거리를 활용한 취미 중심의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마을별 특색을 살려 바다라면 카페와 어촌 공유서재, 해안길 자전거 코스 등을 선보이며 기존 어업기반 체험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올해는 시범 사업의 긍정적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이 선정된 어촌체험 휴양마을 4개소에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화를 추진한다. 대상지는 ▲충남 보령 군헌어촌체험휴양마을 ▲부산 기장군 공수어촌체험휴양마을 ▲경남 통영시 두미남구어촌체험휴양마을 ▲경남 거제시 옥계어촌체험휴양마을 등이다.

군헌마을은 바지락을 활용한 새로운 바지락라면 레시피를 개발하고, 푸드트럭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미식관광을 추진한다. 공수마을은 도시형 어촌으로 지역 내 학교와 호텔과 연계한 체험 패키지를 구성하고, 희극적 바다해설을 제공한다. 두미남구마을은 트래킹 장소로 유명한 섬지역으로, 야외 도서함을 설치해 사유여행을 상품화한다. 옥계마을은 외국인 대상의 1-Day 체류형 경험 콘텐츠를 제공하며 K-어촌으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공단의 사업비 지원 외에도 어촌마을은 지역 내 관광자원과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민간기업은 추가 자본투자와 협찬유치로 사업을 지원한다. 해양환경공단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통해 상품화를 돕는다.

홍종욱 이사장은 "고령화와 공동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어촌에 민간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하고, 마을주민이 참여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민간협력사업의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판로개척 등 상품화하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어촌의 경제적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며,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어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어촌지역의 경제적 활력을 되찾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3.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4.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5. 李정부 첫 조각 마무리…충청 고작 2명 홀대 심각
  1. 더불어민주당 전대주자들, '충청당심' 공략 박차
  2. 천안시, PM 견인 강화로 질서 확립 '고삐'
  3. [월요논단] 지역주택조합의 분담금 반환과 신의성실의 원칙
  4. 대전문화재단,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사회공헌활동 펼쳐
  5. 대전미술대전 무산 위기 넘기고 올 가을 정상 개최 가시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시대적 과제 중 하나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을 위한 특별법안이 완성됐다. 12·3 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등 정치적 격변기 속 잠시 주춤했던 이 사안이 조기 대선 이후 다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는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가칭)' 최종안을 확정했다. 민관협은 이날 완성된 법안을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홍..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해양수산부가 세종보다 부산에 있어야 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충청 보수 야권이 발끈하고 나섰다. 전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그 효과를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오는 것이 1000, 1만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해수부 부산 이전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가 내세운 해수부 부산 이전 근거는 북극항로였다. 그는 "북극항로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경쟁하고 있다"며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부산에서..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 활황…대전 상장기업 시총도 사상 최대

국내 증시가 연일 활황을 이어가면서 대전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상승한 3202.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200선을 넘긴 건 2021년 9월 6일(종가 3203.33)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14%) 하락한 799.37로 거래를 마쳐 희비가 엇갈렸다. 주목할 건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성장세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6월 기준 대전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

  •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