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강화한 와인페스티벌 시민 호응 얻을까

  • 정치/행정
  • 대전

'축제' 강화한 와인페스티벌 시민 호응 얻을까

대전시 명칭 '페어'에서 '페스티벌'로 교체
체험부스 기존보다 5배 가량 늘려
공간 확대나 지역축제 연계 등은 여전히 부족해

  • 승인 2019-08-22 16:16
  • 신문게재 2019-08-23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와인
축제 기능을 강화한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이 시민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2019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에는 16개국 133개 업체 165부스가 참여하며, 아시아와인트로피에서 출품한 35개국 4384종·3만 병의 세계와인을 공개 시음할 수 있다.

시는 종전보다 방문객들이 와인문화를 즐길 수 있는 축제적 요소를 강화했다. 명칭도 기존 '대전국제와인페어'를 올해부터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로 바꿨다.

이를 통해 국내외 와인, 전통주를 비롯한 각종 주류는 물론 곁들일 수 있는 음식과 각종 체험이 함께하는 '문화의 장'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김용두 대전시 관광마케팅과장은 "전체적으로 품평회, 전시회 중심 기존 페어를 페스티벌로 재구성했다"면서 "업체 부스도 작년 210개에서 올해는 118개로 절반가량 줄였다. 대신 시민이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전년보다 5배 정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9월 27일까지 와인페스티벌 입장료와 대전지역 20여 개의 레스토랑과 제휴해 음식 값을 상호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와인 업계 및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와인 행사로 꼽힌다. 아시아 유일의 국제적인 와인품평회가 열려 수준 높은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와인과 관련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강연과 다양한 문화체험 등 와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최고의 행사로 알려지면서 해마다 30%가 넘는 외지인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와인축제는 지속적으로 정체성 확립과 시민 공감을 확대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시는 '페스티벌' 형태로 바꿨지만, 여전히 한계는 명확하다. 지난해 10월 열린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행사 장소를 원도심이나 공원까지 확장하고, 지역 내 다른 축제와 연계하는 등 보완책을 제시했지만 적용되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대전방문의 해'로 기존에 꾸준히 참석하는 와인 동호회 등 애호가들이 아닌 일반 외지인의 접근성을 높일 방법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와인'이라는 소재가 가진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도 요구된다. 와인은 술로 어린이 등 가족 단위의 참여가 힘들며, 대중적인 주류가 아니다. 여기에 '와인' 유통 중심이다보니 주산지가 갖는 매력적인 요소들도 갖기 힘들다.

김용두 시 관광마케팅 과장은 "중장기적으로 와인페어는 별도 시 예산 없이 업계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시는 페스티벌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그 과도기로 앞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적인 방향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별도 평가를 통해 잡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신계룡~신천안 345kV 경과지 결정… '주민 반발' 속 향후 진통 예고
  2. 교육혁신 선도지역에 대전과 충남.충북 희비 엇갈려
  3. 홍성군민 700명 '송전탑 백지화 촉구' 총궐기대회… "주민 없는 입지선정위는 요식행위"
  4. 충남대 통합 재추진 속도전,,, 통합안 수정 여부 쟁점
  5. 미분양 부담 커진 대전… 주택 인허가 감소에 공급 전망도 불투명
  1. '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2. 대전 학교 행정실 공무원 방학 중 재택근무 검토…근무환경 개선 합의
  3. 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4. 대전 '스토킹 신고' 전 연인 살해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
  5. [2026 기초기본캠페인] 동방여중,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실천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역세권 개발 줄줄이 난항…쪽방촌 준공도 2033년으로 지연

대전 동구 정동 쪽방촌 개발사업의 준공 시점이 2033년으로 또다시 미뤄질 전망이다. 쪽방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낙후된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정비하는 사업인데, 토지·건물 소유주와의 보상 문제가 수년째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사비 상승으로 총사업비와 예상 적자 규모가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 되면서, 경영투자심사를 앞두고 사업 추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앞서 복합2-1구역 개발 역시 원점으로 회귀한 점을 감안하면 대전 역세권 개발사업 전반의 사업성 확보와 제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 44% 훌쩍... 연령대 낮을수록 연체 높아

서민금융진흥원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인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이 44%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출은 제도권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에서 돈을 빌리지 않기 위해 최대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사금융예방대출 연체율은 2026년 9월 말 기준 44.3%를 기록했다. 대출잔액은 3140억 원, 연체잔액은 1391억 원이다. 연체율은 전체 대출잔액 중 원리금을 1개월 이상 연체한..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충남도, ‘맞춤형’ 전략 총력전

정부의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발표가 임박함에 따라 충남도가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한 유치전에 나섰다. 특히 1차 이전에서 제외된 충남의 특수성과 산업 기반을 연계한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실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비해 준비 중인 핵심 전략은 산업 구조와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한 4대 기능군 중심의 '맞춤형 이전'이다. 충남도가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기후에너지환경이다. 전국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집적지이자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대전 갑천4BL 청년주택 공급사업 기공식

  •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윤석열 전 대통령 항소심에 쏠린 눈

  •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국가철도공단 사랑의 연탄 나눔

  •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 미래 전장 누빌 다양한 무인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