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7-10-27
1번 국도상 조치원-유성 중간쯤에 과거(세종시 이전) 공주 분기점 종촌(宗村)이 있었다. 여기서 약 2km 동편 복통리와 연기리(燕岐里) 경계 연남초등학교 뒤편에 당산이 있다. 복통리는 지도상에 나타난 행정 구역명이나 자연지명으로는 보통리다. '복(洑)'이 '스며들 복..
2017-10-21
노성산성은 공주-논산 23번 국도 중 노성면 소재지 북편 뒷산 정상에 축성됐다. 둘레 약 1000m 전후의 비교적 큰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노성산은 동·서?남은 평야지대여서 사방 어디서 보든 독립된 산의 형태다. 다만 북쪽은 비산비야의 낮은 구릉지대여서 남쪽 멀리서 보..
2017-10-20
#생각지도 않았던 마오난족을 방문하다 소수민족 마오난족(毛南族)을 만나기 위해 참으로 먼 길을 돌아야만 했다. 꾸이저우(貴州)의 성도 인 꾸이양 (貴陽)에서 10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이 뚜윈스(都?市). 핑탕센(平塘?)까지 가는 차가 오후 4시 30분에 끝났다..
2017-10-20
특별활동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가입할 수 있는 건전한 청소년단체로는 보이스카우트(BS), 걸스카우트GS), 청소년적십자단(JRC) 등이 있다. 청소년에게 건전한 시민정신을 심어주고 다양한 야외생활기술을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보이스카우트에 가입한 대원들이 교내집회활동을 하고..
2017-10-13
1호선 국도로 조치원에서 천안 방면으로 15분쯤 거리 운주산(459m) 산성 표지를 따라 고산사(高山寺) 옆으로 오를 수 있다. 운주산은 서쪽의 1호선 국도와 동쪽 691번(목천-공주), 693번(병천-조치원) 지방도 간 세로축들과 북쪽 천안-진천간 21번국도 가로축이..
2017-10-13
서울에서 4번째로 개교한 서울매동초등학교의 제62회 졸업식이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유지가 참석한 가운데 운동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은 누구나 초등학교 졸업식장의 엄숙했던 분위기를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졸..
2017-10-13
부락에 온지 20여 일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산모퉁이 외딴 집 한 채가 있었는데 노부모를 모시고 아들 내외가 살고 있는 집이었다. 우연히 그 집 앞을 지나가다가 안에서 고성이 터져 나오는 바람에 같이 가던 金서기와 한참을 집 밖에 머물러 소리를 들었다. 한참 후 金서..
2017-10-13
이번 추석 연휴는 매우 길었다. 긴 연휴 동안 TV에서는 인기 있었던 종방프로를 연이어 방송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얼마 전 인기리에 끝난 '효리네 민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연예인 이효리의 집에 다양한 일반인들이 민박을 하며 생기는 일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2017-10-09
먼저 누브라벨리를 소개하자면 비록 40년 전 까지만 해도 파키스탄의 영토였다. 그리고 관광이 허가된 날이 불과 3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뚜루뚝마을은 고요함 그 자체고 가만히 명상을 하면서 쉬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판공초와 마찬가지로 동행을 섭외..
2017-10-05
#컵 없이 돌려먹는 술잔 소녀 곁에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부끄러운지 아버지 뒤로 몸을 감춘다. 소학교 4학년 치고는 키가 조금 작아보이는 소녀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보통 예쁜 아이가 아니다. 큰 눈에 짙은 속 눈섭, 거무잡잡한 얼굴색이지만 귀여움이 가득..
2017-10-05
서울매동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운동장 전면에 세워진 '국기에 대한 맹세 탑' 제막식을 성대하게 치르고 있다. 교장, 교감과 어린이회장단이 전교생 앞에서 탑에 씌워둔 가림 막을 잡아당기면서 지난 1년 동안 폐휴지를 모아 적립한 기금으로 건립한 국기에 대한 맹..
2017-09-29
거울에 비친 미간 주름이 영 거슬린다. 평소에 집중하거나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리는 습관 때문에 생긴 주름이다. 만약 웃어서 생긴 예쁜 눈가 주름이라면 이처럼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많이 웃고 인상을 쓰지 않으려고 노..
2017-09-29
달이산성은 대둔산 북쪽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에서 양촌면 오산리로 넘어가는 계곡의 능선 600m 험준한 산 위에 있는 둘레 약 1800m의 장방형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고개를 향해 200m쯤 오르면 수락재길 옆 성의 수구이자 남문지가 자리한 계곡 양 옆으로 쌓은 성..
2017-09-29
겁 없는 20대의 무모한 인도/네팔 여행기-4. '판 공 초'로 떠나다! 판공초 투어를 예약하기 위해 '하얀 히말라야'에 방문하였다. 지프차를 빌려서 가야 되기 때문에 혼자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따라서 동행을 구하기로 하였다. 여행사 창문에는 투어 동행을 구한다..
2017-09-29
마순원이 막스 쉬뢰더 연구소에 온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당초 한 달 정도 연수 계획이어서 돌아갈 때가 된 것이다. 그러나 순원은 좀 더 머물며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바꾸고 있었다. 식물과 식물유전공학에 대해 보다 많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만은 아니었다...
2017-09-29
소여물통이 훌륭한 타악기이들의 춤은 무척 단조로워 보이지만 격렬하면서도 열정적이다. 재미있는 것은 위에서 얘기했듯이 타악기다.아무리 보아도 영락없는 소여물통인데 그 두드리는 소리가 둔탁하면서도 묘한 여운을 남겨준다.통나무에 홈을 파서 윗 부분과 옆 부분을 두드려 대는데..
2017-09-26
안면도 꽃박람회 조직위원회의 전략회의는 김광선 사장과 조정재 자문역이 돌아온 직후에 소집되었다. 하나하나 점검되었다. 첫째로, 박람회의 주제는 여러 논란 끝에 '꽃의 메시지로'로 하고, 부주제로 '꽃의 생각, 인간의 마음'으로 확정하였다. 둘째, 황금 꽃의 주제화는 아..
2017-09-22
충남 논산시 양촌면 산직리는 계룡산에서 갈라져 내린 천호산 줄기의 거의 끝부분 국사봉(國師峰) 동록의 끝자락에 위치했다. 현재 산성의 동벽 곡간평야에는 벌곡천과 곰내 상류 등의 하천변으로 난 호남고속도로, 대전-양촌 방면 지방도가 나란히 지난다. 이 도로 동쪽 건너편에..
2017-09-22
#입장이 불가능한 소수민족 와족교회 운남성 성도 쿤밍(昆明)에도 소수민족들의 문화공간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있다. 입장료가 비싸 같은 중국인이라도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다. 수 백만 평의 넓은 대지 안에는 중국의 55개 소수민족들의 독특한 문화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또..
2017-09-22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일이란 언제든지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법이다. 안면도 꽃박람회의 준비도 같았다. 당초에 세워두었던 타임 테이블보다 지연되기 일쑤여서 관계자들은 속으로 애를 태웠다. '디자인 홀딩 2004사'의 김광선 사장도 그와 같은 초조감을 숨기기가 어려..
2017-09-22
레로 출발하기 전 배가 출출해서 숙소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식당에 들어가니 초등학생쯤 보이는 어린아이가 주문을 받으러 왔다. 메뉴에 적힌 알파벳을 하나하나 적는데 힘들어보여서 가르쳐줬는데 되게 좋아하였다. 저녁을 먹고 새벽 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2017-09-22
김완기사진전 ‘그땐 그랬지’ 시리즈-65. 태권도앞차기격파시범 (1970, 서울효제초) 문교부지정체육과연구학교였던 서울효제초등학교에 연구결과보고회에 전국에서 모여든 교원들 앞에서 태권도 앞차기격파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대개 2년에 걸쳐 연구를 추진하는데 1년차에는 주제..
2017-09-19
[최민호 소설] 아웃터넷(OUTERNET) 31. 산 산 산, 나무 나무 나무 노명찬은 TV에서 전개되는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미국의 케이블 뉴스채널 CNN은 그날 저녁 전 지구적인 재앙을 뉴스로 토해내느라 숨 가빴다. 호주, 유럽 각국, 그리고 카메룬의..
2017-09-15
가끔 불안을 느낄 때면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오는 소리가 있다. '집에 가고 싶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친척집에 맡겨질 때가 많았다. 8남매의 맏이인 아버지와 9남매 맏이인 어머니 덕분에 많은 집을 오가며 키워졌다. 두 분 다 맏이라 난 두..
2017-09-15
산타블루 연구소의 조형준은 스크린 위에 전개되는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조박사의 얼굴은 이미 창백하다. 입술이 파랗게 변하였지만, 꼭 다문 채 주위 사람들을 힐끗 둘러보았다. 얼굴색은 다르지만 백인이건 흑인이건, 황인이건 얼굴에서 읽을 수 있는 표정의 의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