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인공지능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오늘날, 한 사람이 평생 한 가지 직업만으로 살아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직업의 이름은 그대로여도 사용하는 도구와 일의 절차,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끊임없이 달라진다. 같은 자리에서 일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다른 일을 다시 배우는 과..
2025-10-28
요즘 청소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으로 복합적인 감정이 듭니다. 그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영리하고 빠르며, 정보와 기술에 능숙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만큼 더 피로해 보이고, 더 외로워 보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
2025-10-28
'한 가지만 보고 판단하면, 늘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27
"안전제일" 건설현장, 공장 등 산업 현장을 가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안전은 현장에서 어떤 가치보다 우선시해야 된다는 뜻일 것이다.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안전이 "제1의 가치"로 여겨지는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산업재해 사망자 중 절반이상..
2025-10-27
문화민족의 기반은 문화적 전통으로 이루어진다. 문화적 전통은 국민의 계승 노력에 의해서 확립된다. 그것은 민족문화의 동맥이며 문화 국민의 자존심이다. 유행도 민족문화의 바탕 위에서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 고려말에 정착되어 오늘에 이르는 시조 문학은 신라 향가에 바탕..
2025-10-27
저소득층의 사다리는 갈수록 좁아진다. 소득 증가로 전년보다 계층(소득분위)이 오른 비율이 17.3%에 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이동통계'를 보면 계층 이동 사다리가 여전히 가파르다. 빈부 격차가 계급사회처럼 고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으로..
2025-10-27
202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쏠림' 이 완화되고, 이공계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입시 전문기관 분석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전국 4대 과기원의 내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는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반면 의대·치대·한의대..
2025-10-27
우리나라는 식량으로 인한 배고픔은 사라졌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농업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을 가장 큰 이념으로 삼았던 나라다. 산업화 이전에는 농업이 국가의 근본이었고, 사람들은 농업으로부터 먹을거..
2025-10-27
아지랑이 같은 것이 벗겨지니 앞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생성형 AI가 출현한 지 불과 몇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쓰나미 같은 물결로 거듭 밀려온다. 처음에 AI는 도구가 아닌 행위자가 될 수 있다 하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금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AI를 도..
2025-10-26
대전 체육계가 연일 경사를 맞이하고 있다. 그 선봉에 한화이글스(구단주 김승연)와 대전하나시티즌(이사장 정태희), 대전시체육회(회장 이승찬)가 있다. 한화이글스는 2025년 KBO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144경기에서 83승 4무 57패였으며,..
2025-10-26
국제사회에서 지역 간의 연대와 교류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에,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제협력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위치한 나가사키현립대학과 대한민국 대전광역시에 있는 충남대학교는 2023학년도부터 본격적인 학술교류를 시작했습..
2025-10-26
같은 길을 10년 이상 걸었지만, 처음 보는 것들을 보고 놀란 적이 있지 않나요? 새로 생긴 가게가 있어 홍보 활동을 하는데, 그 자리에 무엇이 있었나 알지 못합니다. 길 가 노란 작은 꽃이 피어 있는데 처음 봤습니다. 강아지와 산책하는데, 한 분이 강아지를 데리고 와..
2025-10-26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로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의 성과를 돌아보면 미진한 과제가 먼저 떠오른다. 행정수도 연계성도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 초광역 경제권으로서 기능적으로 연결된 점에서도 여전히 제한적이다. 행정과 인프라, 경제산업, 문화관광 등 핵심 업무들의 공유..
2025-10-26
국내 과학기술계 인재 유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과학 굴기'를 내세운 중국의 인재 영입 시도가 갈수록 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KAIST 교수 149명이 '중국의 글로벌 우수 과학자 초청 사업'이라는 제목의 동일한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간 200만..
2025-10-26
최근 들어 우리 사회 여러 지점에서 극우 담론과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 불안, 사회적 격차, 정체성 혼란과 같은 구조적 위기가 겹치면서 일부는 극우 이데올로기로 방향을 돌리고 있으며, 그 파급력은 단순한 정치적 이슈를 넘어 사회적 결속과 민주적 토대..
2025-10-26
10월 23일 오후 2시 30분, 대전광역시 대덕구 상서동에 위치한 지수체육공원 장애인론볼경기장에서 제45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발대식 및 제1회 대전광역시 장애인 론볼연맹 체육가족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하여 장선행 목사님의 초청으로 다녀왔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
2025-10-26
9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선정 최종 발표에 따라, 충남대학교와 공주대학교가 통합 기반으로 하는 사업 추진의 첫 단계를 시작했다. 2028년 통합대학 출범이라는 일정이 제시되면서, 지역사회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교육의 도시로 성장해온 이 지역에..
2025-10-24
중학교 3학년 때 기억이다. 미술 선생님이 국전에 다녀오셔서 대상 작품에 대하여 설명 하였다. 엄청난 찬사를 쏟아내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해 대통령상 작품은 김형근(1930~2023) 화백의 <과녁>이다. 작가가 고향 통영의 남방산 활터에서 본 과녁으로 서구..
2025-10-24
'시간을 가치있게 귀한 것에 써야,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23
ChatGPT, Claude, 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대중화되면서, 이제는 초기 창업가들도 전문가가 필요했던 작업들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자금과 인력, 시간 등의 자원이 부족한 초기 창업자에게 생성형..
2025-10-23
글로벌 교역 질서 변화에도 지역별 9월 수출은 대체로 선방했다. 특히 9월 수출액 103억 달러(누계 688억 달러)를 기록한 충남은 수출액 2위(1위는 경기, 1269억 달러)와 무역수지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수출 증감율 면에서는 수출 9위(246억 달러)..
2025-10-23
IT 강국 이면의 민낯을 드러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사건은 결국 '인재'로 귀결되고 있다.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의 22일 브리핑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법과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 불법 하도급 업체가 진행한 공사는 배터리 이설 작업 경..
2025-10-23
한국 드라마, 가요, 음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K열풍이 불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 세대와 공간을 막론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로 인한 즐거움은 유치원 교육현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매년 추석을 앞두고..
2025-10-23
탄소중립이란 인위적으로 배출되는 탄소의 양과 흡수량이 균형을 이뤄, 공기 중 탄소 농도에 변화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핵심을 살펴보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203..
2025-10-23
김 부사장은 매년 계약을 한다. 11월 말이 되면, 계약을 하면 1년 더 근무하고, 계약하지 않으면 보직을 받지 못하고 퇴직하는 것이다. 1년 단위의 계약을 여러 번 하면서, 매년 올해가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한다. 집에서는 올해도 계약이 연장돼 내년에도 근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