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학습공동체]주체적 인재 키우는 양당교육 “선생님도 열공중”

[교사 학습공동체]주체적 인재 키우는 양당교육 “선생님도 열공중”

독서나눔·주제 연수·토의활동 등 2학년씩 나눠 배움 커뮤니티 구성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능동적 연구...함께 만드는 학교 공동체 문화 형성

  • 승인 2016-09-12 16:22
  • 신문게재 2016-09-13 20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사 학습공동체]

양당초등학교는 '함께 배우고 채우고 키우는 교사 학습공동체'라는 주제 아래 매주 금요일 오후 모든 교사가 참여하는 교사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는 독서 나눔, 둘째 주는 1, 3, 5학년 수업 공개 및 수업 나눔, 셋째 주는 2, 4, 6학년 수업 공개 및 수업 나눔이 운영된다. 넷째 주는 주제연수, 자유 토의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학교 문화를 혁신하고자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사 학습 공동체에서 배우고 채운 내용들은 각 교실로 수업과 생활지도에 적용해 학생 과 교사가 행복한 학교, 희망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편집자 주>

▲ 충남교육청 전경
▲ 충남교육청 전경

▲'따로 또 같이' 효율적인 교사 학습공동체 구조=양당초등학교(교장 정국희)는 18학급으로 천안시 직산읍에 위치한 농어촌 학교이다. 대규모 도시 학교와는 달리 학년에 2~3개 반으로 구성돼 있어 학년별로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양당초는 활동 내용에 따라서 조직의 형태를 달리하고 있다.

1~2학년군, 3~4학년군, 5~6학년군 소속 교사로 구성돼 있는 배움 밴드, 24명의 교사가 모두 참여하는 배움 커뮤니티로 구분했다. 독서 나눔, 주제 연수, 전체 토의 활동 등은 배움 커뮤니티로, 수업 나눔 활동은 배움 밴드로 운영해 교사 학습공동체 활동에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주제 연수 및 협의활동으로 함께 배우는 교사 학습공동체=주제가 있는 연수, 민주적인 협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월 4주는 교사들이 요구하는 연수 및 협의 활동들을 실시하고 있다.

배움중심수업의 이해, 교육자료 활용, 교수·학습 방법, 학생 생활지도 및 상담 등 교사들이 학급 교육과정을 운영함에 있어 필요로 하는 연수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배움중심 연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주제에 따라 자체 연수 및 외부 강사 초청 연수로 진행해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와 능동적인 연수로 함께 연구하고 배워가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매월 교사 학습공동체 자체 평가를 실시해 문제점, 제안 점 등 토의 안건을 제시하고 협의해 다음 달 활동에 적용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께 배워나가고 있다.


▲독서 나눔으로 함께 채우는 교사 학습공동체=매월 첫 주는 학년별로 교육관련 도서를 선정해 모든 교사가 참여하는 독서 나눔을 운영하고 있다. 월별 담당 학년이 독서 나눔 활동을 이끌어가며 진행하고 선정된 도서에 대해 요약 및 토의 주제를 제안, 모든 교사가 주제에 대한 생각과 경험, 공감 등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

하브루타, 배움, 교사 상처 관련 도서 등을 선정해 학교생활에 어려운 점,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활동으로 매월 첫 주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학년별로 독서 나눔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교사 모두가 이끌어가는, 책임 의식을 갖게 하며 책으로부터 생각을 채우고 생각 나눔을 통해 교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자세 등을 채워가는 교사 학습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다.


▲수업 나눔으로 함께 키우는 교사 학습공동체=교사 학습공동체의 독서 나눔, 주제 연수 등의 모든 것은 수업에 녹아 학생들의 배움에 적용이 돼야 한다.

양당초등학교에서는 일상수업 공개 및 배움중심수업을 전개하기 위해 모든 교사가 월 1회 수업 공개 및 수업 나눔을 실시하고 있다.

수업 공개는 동영상 촬영 공개 및 교실 공개를 통해 이루어지고 수업 동영상 시청 및 공개 수업 후 수업자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배움 밴드에 소속된 교사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제안점을 제시한다.

양당초등학교 수업 나눔 활동의 특색은 선택과 집중이다. 학년별 교수·학습 방법을 브랜드화하고 심도 있는 연구와 지속적인 수업 나눔 활동을 통해 그 분야의 전문성을 신장시킨다는 것이다.

1~2학년은 협동학습, 3~4학년은 하브루타 학습, 5~6학년 토의·토론학습을 선정했고, 우수 수업 동영상 시청 및 관련 도서 읽기, 적용하기 등을 통해 수업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매월 수업 나눔을 실시하고 있다.

학년군을 중심으로 한 교사 학습공동체가 함께 교수·학습 과정안을 작성하고 수업 2일 전에 참관 대상자에게 배부, 수업 참관 관점과 문제점 중심으로 참관 실시, 참관 후 교사의 입장,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수업 나눔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월 자신의 수업을 공개하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 수업 나눔을 통해 수업에 대한 자신감과 전문성을 키우는 활동에 양당초 교사 학습공동체 모두가 함께 하고 있다.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교사 학습공동체=교사 학습공동체는 협의 문화, 연구 문화, 수업 문화 등 학교의 문화를 바꾸고 학생과 교사가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학교를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 현대 사회나 미래 사회는 아는 것만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 것,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협력적인 관계를 만들 줄 아는 것에 대한 힘이 중요한 시대이다.

이에 교사의 역할은 가르침이 아닌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의지를 갖고 수업 속에 참여하여 배움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진정한 배움 속에서 학생들은 행복함을 느끼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키워 나가 사회의 주역으로서의 준비를 해 나가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함께 하는 공동체 속에서 동료 교사와 고민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교사 또한 배우고 발전한다면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함께 배우고 채우고 키우는 교사 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양당 교육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도움말=충남교육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2.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3.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4.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5.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1. 천안교육지원청, 사랑의열매 천안시나눔봉사단과 '더불어 사는 세상' 위한 업무협약 체결
  2. 건양사이버대 총학생회, 수해 지역 이웃돕기 성금 기부
  3.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4. 한온시스템, 2025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모집
  5.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