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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에 주최하는 ‘제10회 일본지용제’ 중 정지용 시인의 모교 도시샤 대학 내 정지용시비 앞 기념 촬영 |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도시샤대학 한국유학생회가 주관한 올해 행사에서는 한국 교민들과 유학생, 일본인 등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강연과 한글 백일장이 열렸다.
방문 첫째 날인 6일에는 정지용 시인의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을 공식 방문해 대학 관계자와 양국 민간인 문화교류에 대해 토론을 했다. 이어 도시샤대학 교정에 있는 정지용 윤동주 시비를 참배했다.
도시샤대학은 옥천에서 태어난 정 시인이 서울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1923년 이 대학 영문과에 입학해 1929년 졸업할 때까지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정 시인의 대표작인 '향수'와 '카페프란스' 등이 이곳에서 발표되기도 했다.
7일에는 도시샤대학 양심관에서 '오래된 새로움의 미의식과 감각'이라는 주제로 정지용 문학강연 및 문학포럼이 열렸다.
경희대 홍용희 교수의 '정지용의 미의식과 윤동주의 지각' 강연을 시작으로 '정지용 시편의 회화적 감각 고찰', 정지용 시의 변이와 색채언어 소고(小考)'의 내용으로 일본 측 리쓰메이칸대학 야스다마사시 교수, 데즈카야마가쿠인대학 임현수 교수, 한국 측 경기대 권성훈 교수, 충북도립대 김묘순 교수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8일에는 도시샤대학 양심관에서 재일 교포 청소년과 유학생, 한글 전공 일본인 학생 등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5회 한글 작문 콘테스트'를 열었다.
방문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방문단이 이번 일본지용제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옥천에서 김수인 부군수를 비롯한 24명의 문화사절단이 참석했으며, 도시샤대학 코리아연구센터(소장 오타오사무), 도시샤대학 한국유학생회,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이 후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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