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삶의 의미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삶의 의미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3-13 18:17
  • 신문게재 2025-03-14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313092545
홍석환 대표
직장 생활하면서 불필요하고 하찮은 일은 없다. 많은 기업이 각 층마다 청소하시는 분들이 있다. 사무실 휴지통부터 탕비실, 휴게실, 화장실, 주변 청소를 담당한다. 사실 직원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를 정리 정돈 청소하고, 사용한 것은 뒷사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별도 청소 담당자를 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청소 담당자가 있는 회사에 익숙해진 직원들에게 이제부터 직접 자신이 청소하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청소 담당자가 1주일 휴가로 출근하지 않으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성숙한 조직과 직원이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는 경영층의 불호령에 마지 못해 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일의 의미 또는 원칙은 매우 중요하기에 이를 강조한다. 하지만, 일의 가치에 따라 의미나 원칙이 달라진다면 곤란하다. 그 어떠한 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의미가 있다. 같은 일을 하지만,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와 결과는 달라진다.

삶도 마찬가지이다. 의미 없는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났다. 말없이 그 사람을 바라본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고난과 시련을 받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사람이 있고, 벗어나지 못하고 좌절하거나 포기해버린 사람도 있다. 무슨 차이일까? 자신의 삶에 대한 의미와 원칙이 있고, 이를 실천했느냐 차이 아닐까? 명확한 삶의 의미와 원칙을 가지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다했다면, 역경을 이겨낼 가능성도 높다. 실패했다고 해도 후회보다는 또 다른 도전을 생각하지 않을까? 주변 사람들은 이들을 인정하고 도와주려 한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났다. 그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었던 날은 얼마인가? 살아갈 날을 생각한다. 그 끝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남겨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어떻게 자신에게 기억되길 원하는가?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공의 돌아온 대학병원 '활기' 속에 저연차 위주·필수과목 낮은 복귀율 '숙제'
  2. 인천의 '극지연구소'는 부산 이전 불발...세종시는?
  3. 충청권 의대 중도이탈자 증가…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수도권행 심화
  4. "탈시설을 말하다"… 충북장애인인권영화제 4일 개최
  5. 합참의장에 진영승 공군 전략사령관 내정, 군내 4성 장군 전원 교체
  1. [2026 수시특집-나섬이가 소개하는배재대] 장학금 받고 유학 가고… 공부는 ‘카공족’ 공간에서
  2.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게임 좋아하던 중학생, 게임 개발자가 되다
  3. 집현동 테크밸리, 나성·어진·대평동 공실 지역 연계 필요
  4. [2026 수시특집-배재대] 1863명(정원 내) 선발… "수능최저 없애고 전과·융합전공 자유롭게"
  5. 서천 호우주의보 발효…충남 남부 중심 매우 강한 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시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4조 730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선 국비를 따내지 못해 사업 정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와 웹툰 IP 클러스터, 신교통수단 등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직결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대전시 사업은 총 9개다. 앞서 시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 사업비(29억 6000만 원)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15억 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천댐 건설 재검토 지시를 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 장관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라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다. 자격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특별자치시가 2030년 완성기까지 '국가상징구역'과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세종시 및 행복청의 2026년 국비 반영안을 보면,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세종 집무실 240억 원으로 본격 조성 단계에 진입한다. 행정수도 추진이란 대통령 공약에 따라 완전 이전을 고려한 확장 반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국비가 집행되면, 국회는 2153억 원, 대통령실은 298억 원까지 집행 규모를 키우게 된다. 국가상징구역은 2029년 대통령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