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올해 가을편부터는 부산 청년 디자이너와 협업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시청사 외벽을 장식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는 2010년부터 계절마다 시청사 외벽에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좋은 글귀를 게시하며 '부산문화글판'을 운영해왔다. 이는 시청사에 문화적 향기를 더하고 시민과의 감성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이다.
이번 가을편 문안 공모는 부산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과 사랑, 훈훈한 정을 담은 25자 이하의 한글 문안을 제출하면 된다. 본인의 창작 문안은 물론, 문학 작품 등에서 발췌한 문안도 가능하며, 발췌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기재해야 한다.
공모 참여는 시 누리집 행사·모집 신청란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접수된 문안은 부산문인협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및 가작이 선정된다. 당선작에는 5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가작 6점에는 각각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특히, 이번 가을편부터는 부산 청년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부산문화글판'이 새롭게 제작될 예정이다. 이는 부산 청년 디자이너들에게 성장 기회와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오는 가을 부산 도심에 새로운 문화적 풍경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부산문화글판'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심 속 공감과 소통의 공간"이라며, "이번 문안 공모를 통해 가을의 감성과 메시지가 도시 풍경을 따뜻하게 물들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