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만종리대학로극장, 귀촌 10년의 여정 담은 연극 <고흐?해바라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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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만종리대학로극장, 귀촌 10년의 여정 담은 연극 <고흐?해바라기> 공연

-지역과 예술의 동행… 폐우체국서 피어난 연극 무대, 오는 31일부터 10일간 상연-

  • 승인 2025-07-24 08:53
  • 수정 2025-07-24 14:26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6) 만종리대학로 극단(1)
단양 영춘면 만종리대학로극장, 귀촌 10주년 기념 공연 <고흐-해바라기> 공
충북 단양군 깊은 산골 마을, 만종리.

이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자리 잡은 만종리대학로극장이 올해로 귀촌 10주년을 맞는다. 그 기념으로 연극 '고흐-해바라기'가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흘간 매일 저녁 7시 30분에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예술로 시골을 물들인 10년간의 여정을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의 시선과 중첩시킨 창작극이다.

프랑스 아를에서의 고흐의 삶과 내면을 따라가며,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예술을 지켜낸 극단의 이야기까지 함께 담아낸다.



연출은 극단 창립자 허성수 감독이 맡았으며, 극단 단원들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배우로 참여해 공동체적 색채를 더한다.

무대가 펼쳐질 '빨간집 극장'은 폐우체국을 개조해 만든 공간으로,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관객을 만났다.

보도 6) 만종리대학로 극단(2)
단양 영춘면 만종리대학로극장, 귀촌 10주년 기념 공연 <고흐-해바라기> 공연
2015년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허 감독은 고향인 만종리로 돌아와 연극을 시작했다.

전기도 약하고 숙소도 부족했던 초기에는 야외극장에 텐트를 치고 생활할 만큼 열악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도움과 응원, 그리고 끈기 있는 노력 끝에 극단은 충북 전역에서 800회가 넘는 공연을 올리는 단체로 성장했다.

허성수 감독은 "마을과 함께 예술을 꾸려온 지난 10년은 외롭지만 따뜻한 시간이었다"며, "고흐가 꿈꿨던 '노란집'처럼, 우리가 지켜온 빨간집의 의미를 이번 무대를 통해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극 '고흐-해바라기'는 단순한 예술 공연을 넘어, 지역과 예술, 사람과 공동체가 함께 만든 연극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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