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인대전] 윤하랑, 우상혁의 대를 잇는 육상의 별을 꿈꾸다

  • 스포츠
  • 드림인대전

[드림인대전] 윤하랑, 우상혁의 대를 잇는 육상의 별을 꿈꾸다

대전 보성초 6학생, 1m65로 추계 전국초등육상경기 우승
윤종형 코치 지도 아래 빠른 성장, 세계 청소년대회도 노려
3년 전 시작 불구 대전시교육감기 대회 입상으로 재능 입증

  • 승인 2025-08-13 13:3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DSC01836
육상 높이뛰기 유망주 윤하랑(대전 보성초 6)이 오후 훈련을 마치고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기자님 우리 하랑이가 드디어 1m 65를 넘고 우승했어요."

대전육상연맹 서칠만 전무이사의 흥분에 찬 목소리가 휴대폰 너머에서 들렸다. 높이뛰기 유망주 윤하랑(대전 보성초)이 8월 7일부터 11일까지 충북 보은에서 열린 제13회 추계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 높이뛰기에서 1m 65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본인 최고 기록인 1m 61을 넘고 우승한 지 불과 1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올해 5월에 열린 전국소년체전 남자 초등부 높이뛰기에서도 윤하랑은 1m 55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자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윤하랑이 높이뛰기 전문 훈련을 받은 것이 수 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하랑1
육상 높이뛰기 유망주 윤하랑(대전 보성초 6)이 충남대 운동장에서 도약 훈련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윤하랑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는 대한민국 육상의 간판 우상혁을 발굴하고 키워낸 윤종형 대전육상연맹 부회장이다. 현재는 현역에서 은퇴하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윤하랑을 지도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윤)하랑이 우상혁보다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신장과 스피드가 우상혁보다 우수하고 무엇보다 운동에 임하는 자세와 하려는 의지가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아직은 도움닫기에 있어 보완할 점이 있다. 성장기에 있는 선수인 만큼 기본기를 탄탄히 하고 실전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부분에서 우상혁의 보여준 장점을 다수 가진 선수다. 현재의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향후 5년 후 세계 청소년대회 입상권도 노려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윤하랑이 육상에 입문한 것은 3년 전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운동하는 모습을 본 체육 교사의 추천이 계기가 됐다. 본인 실력 검증을 위해 출전했던 대전시교육감기 대회에서 입상하며 재능을 입증했고 5학년에 접어들며 트랙과 높이뛰기를 병행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윤하랑의 훈련 모습을 꾸준히 지켜 본 서 전무이사는 1년간 설득해 높이뛰기 전문선수로 전환했고 현재는 방과 후 충남대 연습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올해 초 윤 부회장이 전담 코치를 하면서 기록이 일취월장 상승곡선을 그렸다.

윤하랑은 "높이뛰기는 무조건 몸을 높이 띄우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전문 코치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높이뛰기에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발견했다. 다음 대회까지 기본기와 체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DSC01786
높이뛰기 유망주 윤하랑(대전 보성초 6)이 충남대 운동장에서 높이뛰기 훈련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윤하랑의 다음 목표는 초등부 최고 기록인 1m 70에 도전하는 것이다. 충북 체중 곽시헌이 2023년 전국대회에서 올린 기록이다. 윤하랑은 "곽시헌 선배가 가진 기록을 넘어보고 싶다. 내년부터는 중학부에서 함께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기가 부족했던 저를 육상연맹 선생님들과 코치님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운동해서 우상혁 선배처럼 대전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4.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5.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2.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3.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4. 취약계층 지역주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5. 위기상황 미혼한부모 가정 위한 통합지원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