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역사 깊은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전 마지막 경기 개최 될까?

  • 스포츠
  • 생활체육

육상 역사 깊은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전 마지막 경기 개최 될까?

대전의 체육의 장이었던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앞두고 추억 할 수 있는 대회 필요하다는 목소리
대전시 교육청, 방역 강화해 마지막 경기 열 수 있도록 총력 기울일 예정

  • 승인 2021-09-13 15:44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KakaoTalk_20210913_145213105_01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육상 트랙 모습. 김지윤기자
대전과 충청인들의 추억의 공간인 '대전한밭종합운동장'이 내년 초 본격 철거되면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59년 대전공설운동장으로 시작해 전국체전 등 대전과 충남의 대표 체육 공간으로 자리 매김했던 대전한밭운동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지지면서 그동안 지역민을 하나로 묶어온 구심점을 기념할 만한 이벤트라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민선 7기 공약인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 사업으로 내년 3월 철거되는 한밭종합운동장은 지난 1959년 설립 이후 대전 체육의 모든 축제를 도맡아 왔을 뿐만 아니라, 2014년 K리그2 대전시티즌의 우승을 이끌고, 국가대표 우상혁 등 육상 스타들이 꿈을 키워왔었다.

또한 현재까지도 대전의 육상 꿈나무들이 훈련을 하며 역량을 기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철거 예정일에서 아직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프로 경기 외에는 다른 경기 예정이 없는 상황이다.

내달 23일 프로 축구팀인 대전 하나시티즌의 마지막 경기가 남았지만, 그 이후에는 한밭운동장에서 더 이상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62년 역사를 지닌 한밭운동장이 사라지는 만큼 철거 전 대회가 개최 돼 선수들과 시민들이 마지막으로 추억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30일 '2021 대전 전국실업육상챔피언십 대회'가 개최 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바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2년 넘게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육상 대회 대부분이 연기되거나 취소 된 상황에 마지막으로 개최할 수 있는 대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전시육상연맹 관계자는 "8월 예정이었던 대회도 취소됐는데, 이대로 대회를 못하고 한밭운동장을 떠나 보내기엔 아쉬움이 크다"며 "10월 말부터는 백신접종률도 증가하고, 방역을 강화해 진행하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며 입장을 표했다.

이에 대전시는 이 같은 의견을 최대한 수용해 대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던 '대전교육감기 육상대회'를 한밭운동장이 철거하기 전 개최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전교육청 체육교육담당자는 "역사 있는 경기장이 사라지는 만큼 그 전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아직 방역 사항 등 구체적으로 협의된 내용은 없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한 후 대회 개최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중부경찰서 선화파출소, 중구 재개발 구역 특별순찰
  2. 대전사랑메세나, YWCA쉼터에 사랑 전달
  3. 대전YWCA , 추석맞이 Y-큰장날 개최
  4. 세종시자치경찰위원회, 교통환경 개선방안 논의
  5.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찾아가는 방방골골 은빛영화 상영회’
  1. 유등노인복지관, 중문교회와 후원 물품 전달식
  2. 민관협력 회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명절 키트 지원
  3. [수시특집] 나사렛대, 2025학년 수시모집 1213명 선발…간호학과 제외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없어
  4. [수시특집] 나사렛대, "전국에서 등교가 가능한 대학이에요"
  5. 상명대 천안캠, 대학축제 'Deer For U_Youth' 개최

헤드라인 뉴스


“부정청약자10건 중 7건은 위장전입”… 청약시 전수조사 필요

“부정청약자10건 중 7건은 위장전입”… 청약시 전수조사 필요

공동주택 부정 청약자 10명 중 7명은 위장전입 수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를 높이기 위해 부양가족을 늘리는 것으로, 공정한 청약경쟁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청약 시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를 차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9월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불법전매 및 공급질서 교란행위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이 합동점검을 통해 적발한 부정청약 건수는 모두 1116건에 달했다. 이 중 위장전입이 778..

대전 천동3구역 원주민들, 입주 앞두고 반발…왜?
대전 천동3구역 원주민들, 입주 앞두고 반발…왜?

대전 천동 리더스시티 5블록에 입주를 앞둔 천동3구역 원주민들이 시행을 맡은 기업들과 분양가를 놓고 극한의 대립을 벌이고 있다. 인근 4블록에 비해 5블록 분양가가 2500여만 원 높게 책정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원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6일 원주민과 사업 관계자 간 간담회가 예정됐지만, 양측의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 해결은 묘연해 보인다. 5일 대전 동구 등에 따르면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와 계룡건설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공은 계룡건설 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9. 대전 서구 도안 미용실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세시풍속 체험교실

  • ‘가을은 수확의 계절’ ‘가을은 수확의 계절’

  •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 추석 앞두고 도매시장에 쌓인 선물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