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2022-01-03
2022년 임인년이 시작되면서 첫 원고를 작성하게 되었다. 새해가 밝고 많은 분이 가장 많은 다짐을 하는 것이 '올해부터는 운동해야지'라고 다짐을 하게 된다. 모두가 알다시피 운동을 하면 건강해 진다는 것은 안다. 그리고 운동을 해본 사람은 운동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에..
2021-12-27
올해는 코로나19로 새해를 맞이해 코로나19로 해를 마무리하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다. 특히 요즘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으로 7000명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으며, 여러 전문가는 12월에 1만 명, 내년 1월에 2만 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
2021-12-20
베를린의 춥고 건조한 12월 2일 저녁, 67세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퇴임식 무대에 올라 감사와 겸손의 마음을 전한다. 엄숙한 횃불 의식 - 구동독 '펑크뮤직의 대모' 니나 하겐의 히트송('Du hast den Farbfilm vergessen'(컬러 필름을 잊으셨군..
2021-12-13
201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의 단편 소설집 『떠남』을 2006년 우연한 기회에 내가 번역 출간한 적이 있다. 번역 당시는 먼로가 노벨상을 수상하기 7년 전이었고, 먼로의 다소 밋밋한 서사가 화끈한 서사를 좋아하는 국내 독자들의 구미에 맞지 않..
2021-12-06
'리니지 2'는 현 2030세대 게임 마니아에게는 아마 추억이 깃든 온라인게임일 것이다. 특히 '바츠해방전쟁'이라고 일컬었던 DK동맹 대 중소연합군(타 서버의 '내복단'이란 지원군까지 합친 동맹) 간의 8년간의 전쟁은 게임을 단순 온라인 놀이터가 아닌 축소된 온라인 정..
2021-11-29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도처에는 사랑이 넘쳐나고 있다. 사랑에 대한 논의나 표현도 대중을 상대로 수위 조절 없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는 사랑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지나친 관심을 경계하며 부도덕하고 타락한 현상으로 치부하는 경향도 분명하게 존재한다..
2021-11-22
예로부터 김장은 겨울을 위해 3~4개월을 위한 채소 저장의 방법으로 늦가을에 담근 김치를 김장김치라고 한다. 주로 배추와 무를 주재료로 하고 미나리, 갓, 파, 생강, 마늘 등을 부재료로 하여 지역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소금과 젓갈, 고춧가루 등으로 간을 맞추어 겨..
2021-11-15
COP26은 현지시각으로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말한다. 지구촌 위협 요인인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는데, 2015년 파리 회의와는 색다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해..
2021-11-08
난 '겸손'이라는 말이 싫다. '겸손'하고 싶지도 않다. '겸손'을 미덕으로 사회화했던 윤리관과 도덕률에 강력히 저항한다. '겸손'의 미덕화는 인간을 노예화하는 지배층의 이데올로기다. 지배층은 '겸손'을 인간의 미덕으로 떠받들면서 지배층에 유리한 체제에 피지배층이 나긋..
2021-11-01
최인훈의 소설 '광장'은 1960년대 발표되었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있다. 이 소설은 한국의 분단이데올로기와 국제사회의 냉전이데올로기가 겹쳐진 1950년대, 6.25를 시대 배경으로 주인공인 이명준이 남북한을 오가며 겪는 사건을 다룬다. 그는 폐쇄성과 집단주의..
2021-10-25
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 됐다. 때론 궤변과 거짓말도 서슴없이 내뱉는 뻔뻔한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의 대열에 합류하는 경우가 허다해지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어쩌면 성공을 위해 억지 주장과 말 바꾸기, 엄청난 거짓말도 불사하여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2021-10-18
요즈음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한국드라마가 80여 개국에서 시청률 1위라고 방송에서 본 적이 있다. 그래서 필자도 1회부터 7회까지 집중해서 최근에 시청했다. 처음에는 차별성이 있구나 하면서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노인을 공경하고, 서로 협동하..
2021-10-11
국제작가협회 PEN은 100년 전 런던에서 설립된 이후 꾸준히 표현의 자유를 위해 투쟁 중이다. 이웃 중국, 멀리 이란, 옛 나치 독일 등에서 언론은 통제품목이고 자유롭지 못했다. 지배자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면 작가는 박해나 투옥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살해되기도 했다...
2021-10-04
특유의 자체발광 발랄함으로 세간의 사랑과 비난을 듬뿍 받는 그녀는 오래전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남은 나를 오해할 권리가 있고, 나는 오해를 해명할 의무가 없다!" 칭송만큼이나 비난으로 억울했던 삶의 상처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그녀다운 대담함과 관대함이 뚝..
2021-09-27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
2021-09-13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다수결에 의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민주주의의 원칙상 많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관권과 금권이 동원되고 지연과 혈연에 더하여 학연까지도 제 세상을 만난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출직을 꿈꾸는 이들의 저..
2021-09-06
선거 때만 되면 각 후보는 공약을 내놓기 시작한다. 우리 국민은 가만히 있는데 뭘 그리 많이 준다고 한다. 재원을 어디서 만들어 줄지 참으로 궁금하다. 먼저 공약이란 단어를 사전적 의미로 살펴보겠다. 첫 번째 공약(公約)은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하여..
2021-08-30
어김없이 대학에도 가을 신학기가 찾아왔다. 클럽과 사무실은 문을 열었거나 열고 있지만, 강의실은 여전히 잠겨 있다. 어느새 학생들은 교육을 두려워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처지다. 한국의 대학에 유학한 기숙사 학생들은 20여 개월이나 매일 침대에서 책상까지의 두 걸음은 여전..
2021-08-23
지난 8월 20일 대전에서도 페미니즘 백래시'(Backlash: 사회·정치적 변화에 대한 반발) 규탄 시위가 열렸다. "여성 혐오를 파는 혐오경제를 퇴출하라"는 전국 릴레이 여섯 번째 규탄 시위가 대전에서도 열린 것이다. 상당수의 유튜브와 아프리카TV가 여성 혐오발언을..
2021-08-16
잘못된 선택/ 뒤늦은 후회? 하상욱 단편시집 '내 앞자리만 안 내림' 중에서- 예전에 출퇴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꼭 이런 상황과 맞닿는다. 빽빽한 지하철에서 몸까지 피곤하면 내 앞좌석에 앉은 사람이 빨리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하상욱 시인은 '서울시(詩)..
2021-08-09
날이 덥다. 조금만 움직여도 흐르는 땀을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 여름을 모두가 겪고 있다. 덥고 습한 전형적인 한국의 여름을 되풀이해서 겪어내며 오랜 세월을 살아온 터이기에 이 순간이 지나기만을 묵묵히 기다릴 뿐이다. 아무리 큰 어려움이 있어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2021-08-02
요즈음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어렵다.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19 확진자 점검하고 주변 콜센터에서 나오지는 않았나 점검하고, 없으면 다행이다 하고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소상공인도 어렵지만, 기업인들도 참 어려운 것 같다. 최저 시급 인상과 주 52시간 적용, 또한 특수..
2021-07-26
대학생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학기를 끝내고 방학을 맞이했다. 경쟁을 먹고 사는 우리네 청년들은 언제부터인가 코로나 유행병으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친다. 그들은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뒤로 숨었고, 사회적 격차는 더 심해졌다. 이는 정치에서는 오랜 시간이었지만, 수많은..
2021-07-19
야당의 유력 대선 후보들과 당 대표가 여가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공식화하려다 다행히 안팎의 반발로 한발 물러섰다. 이는 페미니즘 '백래쉬' 시류에 편승하고, 지난 4월 7일 보궐선거 이후 보수 정권의 새로운 지지기반으로 주목받는 20대 남성의 표심을 잡으려는 전략에서..
2021-07-12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 서정주 시인 <자화상> <자화상>이 국민 애송시가 된 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