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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종 행정도시 완성'에 역행하거나 전반적 국가균형 발전 측면이라는 큰 틀에서 훼손이 없다"며 "해수부가 세종에 있을 때 효과가 100이라고 한다면 부산으로 이전해 해수부를 거점으로 삼아 북극항로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선도해 나간다면 1000, 10000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
중앙회는 이날 발표한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입장문’에서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국토 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충청권이 함께 키워 온 국가의 중추도시”라며 “해수부를 포함한 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은 국민과 충청인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균형발전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이를 무너뜨리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시도는 곧 충청인 전체에 대한 배신이며, 대한민국 균형발전 전략의 퇴행”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수도의 기능을 세종으로 이전해 대통령실과 국회, 중앙부처를 한곳에 모아 국정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자는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가적 합의는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중앙회는 “부산의 발전을 누구보다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정 비효율과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하는 해수부 이전이 아닌 부산 경제발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을 원하는 바”라며 “국민과 충청인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대안을 제시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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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노조 해양수산부 노조가 서울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삭발·단식 투쟁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해수부 노조 |
중앙회는 “전국의 750만 출향 충청인은 560만 충청인과 하나 돼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균형발전의 미래임을 분명히 하며 부당한 정책에 맞서 나갈 것”이라며 “7월 18일 세종시에서 열리는 ‘행정수도 완성과 해수부 이전 반대 충청권 범시민 궐기대회’에 모여 충청인의 염원과 뜻을 함께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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