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잔디밭 토끼들 사이, 목장의 양떼 사이, 아기구름 꼭꼭 숨었네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잔디밭 토끼들 사이, 목장의 양떼 사이, 아기구름 꼭꼭 숨었네

아기 구름의 숨바꼭질│국설희 지음│길벗어린이

  • 승인 2019-08-01 16:25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아기구름의숨바꼭질
 길벗어린이 제공


심심한 아기구름이 아이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한다. 하늘 위로 퍼덕퍼덕 날아가는 새들, 잔디밭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토끼들, 목장에서 놀고 있는 하얀 양 떼들, 알록달록 피어 있는 꽃들 사이 감쪽같이 숨는다. 잠시 숨을 고르러 공원에 앉아 쉬다가 들킬 뻔도 했다. 다음은 튜브가 둥둥 떠 있는 수영장, 연기가 폴폴 나는 캠핑장, 달콤한 솜사탕과 둥실둥실 풍선들이 가득한 공원으로 몸을 숨긴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양 같은 구름, 돌고래 같은 구름이 보인다. 구름은 그저 흘러갈 뿐이지만 사람은 그 모습을 보고 닮은꼴을 떠올리며 즐거워한다. 구름이 숨바꼭질을 하고 싶어 다양한 동물과 사물로 변신할 거라는 상상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그려냈을 것이다. 얼마 전 태어난 조카에게 주고 싶어 기획했다는 작가의 말이 다정하다.

변신의 귀재가 된 아기구름을 찾고 나면 또 다른 생명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들 틈에 비행기, 양 떼 사이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동물, 연을 날리거나 튜브를 타고 노는 아이들의 표정을 바라보면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듯하다. 색색으로 그려진 천진한 얼굴들이 자꾸 미소를 짓게 한다. 구름처럼 둥실, 기분도 떠오르겠다.
박새롬 기자 onoin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8월1일 금요일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성심당 튀소 깔고 쳤는데 홀인원! 골프장 주인 프로도 처음이라 당황
  3. 천안의료원, 사별가족모임 개최
  4.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상상의 안내자, 만화
  1. 한기대 박지섭 교수 연구팀, 자율주행차 윤리 딜레마 해결 핵심요인 발견
  2. 천안시, 집중호우 피해 하천 신속 복구 총력전
  3. 백석대, '라인-루르 하계U대회' 배드민턴 동메달 획득
  4. 천안법원, 대형매장 돌아다니며 물품 훔친 일당 '징역형'
  5. 대전신용보증재단, 대덕지점 개점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대학 직원 인사방침’ 합의

충남대와 국립공주대가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해 '대학본부 차원의 실무 간담회'와 '직원 인사 방침에 대한 공식 합의'를 연이어 진행했다. 양 대학은 8월 1일 충남대 융합교육혁신센터 컨벤션홀에서 '통합 기반 글로컬대학 추진을 위한 대학본부 구성원 간담회'를 열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교무처·학생처·기획처·연구처를 비롯해 국제교류본부·대학원·대외협력본부 등 양 대학 본부 소속의 처장과 부처장, 팀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초광역 대학 통합, 초연결..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한미 상호관세 15% 타결에 충청권 반도체·자동차부품 수출 탄력받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충청권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충남은 17개 시·도 중 2위의 수출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상호관세로 전반적인 탄력이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7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8월 1일부터 25..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계룡건설산업 부동의 1위

계룡건설산업(주)가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대전지역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협회는 7월 31일 전국 종합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산업이 전년 대비 2633억 원(9.7%) 증가한 2조9753억 원으로 5년 연속 2조 원을 돌파했다. 전국 순위도 두 계단 오른 15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주)금성백조주택이 3884억 원으로 2위(전국 75위), 파인건설(주)는 2247억 원으로 3위(전국 114위), 크로스건설(주)는 1112억 원으로 4위(전국 217위),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송치완 학생’ 대통령상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