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11-03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려면, 행실을 잘해야 한다. 그림의 선과 같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11-02
제234강 不謙勿牌(불겸물패) : 겸손하지 못한 자는 문패를 걸지 마라 사람이 살아감에 만인이 공통으로 공감(共感)하는 바가 겸손(謙遜)한 언행(言行)이다. 삶의 처세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곧 자만(自慢)과 오만(傲慢)이라 할 수 있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 "福生..
2026-11-02
내년부터 본격화될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은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위용을 갖추는 분기점이다. 수도권 초과밀화와 함께 집중된 국가 기능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일 오후 세종시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와 함께 마련한 토크콘서트에서 강조된 대로,..
2026-11-02
2일 이재명 대통령의 네 번째 시정연설의 키워드는 '모두의 성장'이었다. '경제는 타이밍'(2025년 6월 26일), '인공지능(AI) 고속도로'(2025년 11월 4일), '성장의 불씨'(2026년 4월 2일)에 이은 것이다. 성장의 과실을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에게..
2026-11-02
행정을 바라보는 시민의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께서는 행정이 규정에 맞게 처리됐는지를 넘어, 내 문제와 사회문제가 실제로 해결됐는지를 묻는다. 그러나 제도가 미처 닿지 않는 빈틈에서 시민의 불편함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 빈틈을 메우는 일이 바..
2026-11-02
산과 들에 가을이 가득한 날, 창가의 햇살에 이끌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직장에서 일하다가 점심 먹고, 퇴근해서 잠자다가 꿈을 꾸기도 하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은 행복한 것인지, 어쩌면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행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202..
2026-11-02
역사는 반복된다. 권력자가 공직 임명을 사적 충성·보은의 도구로 전용할 때 국가 기능은 서서히 마비되었고, 그 끝은 내부 붕괴나 외세의 먹잇감이 되는 것이었다. 서(西)로마의 관직 매매, 명(明)나라 후기 환관의 매관매직, 오스만 제국 후기의 관직 매매와 종신 징세권..
2026-11-02
우리의 삶에 폐기물 처리시설은 꼭 필요하다. 생활폐기물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처리할지는 세종시가 시민과 함께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시설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특정 지역을 입지로 정하는 과정까지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주민에게 사업의 필요성과 규모, 환경 영향,..
2026-11-02
2026년 10월 30일 (음 9월 20일).대전 도산서원과 숭현서원 추계제향(秋季祭香)을 올리는 날이다.필자는 진잠향교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완석 장의와 김필수 사형(舍兄)과 함께 이 두 곳을 찾았다.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도산서원(道山書院)은 조선 후기 유학..
2026-11-02
동서양을 막론하고 노인을 지칭하는 경로(敬老)와 원로(元老)는 존중과 흠모의 단어입니다. 동양의 뿌리는 경로사상입니다. 논어(論語)는 '일흔에 이르러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고 노년의 인격적 완성을 이야기합니다. 동양이 지향하는 이상사회의..
2026-11-02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사물에 대한 판단이다.' /글= 에픽 테토스·캘리그라피=손정숙
2026-11-01
도시의 크기는 지도에서 나타나지만, 도시의 품격은 집 앞 골목에서 느껴진다. 아이가 학교까지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는지, 나이 든 부모님이 병원과 공원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지, 이웃과 마주 앉아 이야기할 곳이 있는지. 도시의 좋은 점과 불편함은 이처럼 가까운 일상에서..
2026-11-01
난리가 났다. 거리 곳곳에는 환영 현수막이 나부끼고, 공실이던 건물들에는 임장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아파트 시장에서도 나와 있던 매물이 거둬지고 매도 호가가 오르고 있다. 세종시 이야기다. 10월 13일 발표된 정부의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2031년..
2026-11-01
지역의 경제 영토 확대에 충남대가 나섰다.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베트남 하노이에 글로벌 산학협력 브랜치를 개소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일차적인 과업은 중소·벤처기업 위주인 충남대 가족회사 및 기술지주회사들의 비용적·공간적 한계를 보완하는 해외 지사 역할 수행이다...
2026-11-01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불과 20분 만에 8조원대 가상자산이 탈취된 초유의 해킹 사건 배후로 북한이 지목됐다. 미국연방수사국(FBI)은 10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은 10월 29일경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가상..
2026-11-01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신규 벤처투자는 8조 867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4.3% 늘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바이오·의료 분야도 1조 5041억 원을 끌어모았다. 해외는 더 뜨겁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바이오제약 인수합병 규모는 13..
2026-11-01
직장 생활 초기에 상사나 선배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근면과 성실이었다. PC와 핸드폰이 없고, 임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던 시절이었다. 지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하면 된다..
2026-10-30
'특별하게 행해야 특별하게 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10-29
외계인 사절단이 지구를 방문했을 때, 우리는 그들에게 인류에 대해서 무엇을 설명해야 할까요? 우주의 운행을 이해한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고전역학과 양자역학, 컴퓨터와 우주선 등과 같은 기계문명, 나아가 인간인식의 한계를 초월케 한 AI, 아니면 가장 많은 정보를 담고..
2026-10-29
공공기관들이 위축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소비촉진캠페인을 벌일 수 있도록 지역 언론이 힘을 보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현안에서도 지역 정치권과 행정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챙기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2026-10-29
대전시의 핵심 전략산업인 국방·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 육성과 관련해 대전 출신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가 활발하다. 대덕연구개발특구 기반의 R&D 역량과 80여 개 우주 기업이 집적된 대전의 인프라와 무관하지 않은 입법 추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우주항공과 국방은 대..
2026-10-29
반도체 중심의 성장이 신규 채용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 가운데 기업의 경력직 선호가 겹치며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연구팀이 26일 발표한 '청년 고용 부진 및 정책 과제'에서다. 2023년 이후 대기업 취업을 희망한 비재학 미취업 청..
2026-10-29
행인마저 끊긴 도시의 밤, 텅 빈 재즈바에서 오래전 히트곡 하나가 흘러나온다. 도시가 지닌 깊숙한 매력은 어쩌면 이런 풍경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화려한 거리보다 사람이 떠난 뒤에도 남아 있는 음악과 기억, 그리고 한 시대를 함께 보낸 장소들이 도시의 진짜 이야기를..
2026-10-29
우리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디서, 어떻게 노후를 보낼 것인가'는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의 핵심 화두가 되었다. 이에 대응해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바탕으로 추진된 '통합돌봄' 본 사업은 오랜 기간 산별적으로 제공 되고 있던 돌봄..
2026-10-29
괴화산에 고인돌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였다. 문득 우리 반 숲교실인 물길숲 가까이에 놓인 넓적한 바위들이 떠올랐다. "저 바위들도 고인돌일까?" 아이들과 매일 오가던 숲길이 그날은 조금 다르게 보였다. 늘 그 자리에 있던 바위가 새로운 질문이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