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7-28
매년 찾아오는 장마지만 해마다 비의 느낌은 다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로 인해 예전 장마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는 요즘 장마철은 더 눅눅하고 축축하다.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을 지나가는 우리의 일상은 정서적으로도 처지고 감성도 둔해지는 듯하다. 공기..
2026-07-28
한 곳에서 이사없이 27년을 살던 아파트 밀집지역을 벗어나서 외곽으로 이사온 지 5년이 됐다. 남편의 퇴직을 얼마 앞두고 조금 한적한 동네로 이사하자고 해서 어려운 결심을 했었던 것이다. 매물로 나온 집들을 들러 보다가 거의 서향에 가까워 그리 탐탁지 않았지만 거실에서..
2026-07-28
지역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평가해 기업의 기여 성과를 계량화하는 제도적 메커니즘이 만들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국회의원(충남 아산시을)이 대표 발의한 '산업도시의 지역상생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산업도시 지역상생 특별법)이 그것이다. 그 대상은 공공돌봄·교..
2026-07-28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나라 안팎의 정세는 국가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지만, 정치권은 '권력 투쟁'으로 밤낮을 지새고 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검사 보완수사권의 폐지를 당권 경쟁의 도구로 활용..
2026-07-28
17세기 철학자 스피노자(Baruch Spinoza)는 "인간이 자신을 자유롭다고 믿는 이유는, 단지 자신의 행동은 자각하지만, 그 행동을 결정짓는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며 인간의 자유의지가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명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2026-07-28
"선배님, 저녁 한번 함께하시죠." 오랜만에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반가운 마음에 약속을 잡았다. 다섯 명이 모이는 자리였고, 장소는 일식집이었다. 기본 코스가 5만 원, 술값은 별도였고, 참석비는 10만 원 정도라고 했다. 잠시 망설여졌다. 접대도 아닌 개인 모임에서..
2026-07-28
'사람을 만날 때 웃으면서 만나고 웃으면서 헤어져라.'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7-27
국회 전체의 세종시 이전이 공약 등의 형태로 거론된 것은 벌써 여러 번째다. 전략적 모호성에 가려지거나 진정성이 없어 추동력을 얻지 못했을 뿐이다. '국회전부이전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상정됐다. 국회 분원으로 세종의사당을 둔다고 명시한..
2026-07-27
'AI 시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연구 및 창업 성과 측면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는 KAIST와 '공동 AI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총 3억 달러(4400억원) 규모로, 초기 5년 매년 5000만 달러(730억원)..
2026-07-27
큰 나무 밑에 있어야 비를 피할 수 있고, 큰 사람 곁에 있는 사람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삼국 시대에 제갈량은 유비라는 인물 밑에 있었기에 돋보일 수 있었고, 초한 시대를 딛고 중국을 통일한 유방 밑에 있었기에 한신, 장량, 소하 등이 빛을 발할 수 있었다...
2026-07-27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세계 1위 HBM 경쟁력(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합산 점유율 79%)을 바탕으로 한국을 대체 불가..
2026-07-27
정부는 지역 성장을 국가성장 기반과 연계하기 위해 2010년대 후반부터 추진해 온 '지역균형발전'을 '균형성장'으로 정책기조를 전환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심화에 따른 지역 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지역경제발전 저해가 심화되고 지역 장기 저성장이 현실화되면서 지방..
2026-07-27
해를 거듭할수록 느끼는 것이 있다. 소통은 언제나 어렵다는 것이다. 소통과 대화, 토론만으로 고민이 해결되고 모두가 만족하는 결론이 나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적어도 내 경험상 대화와 토론 끝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누군가는 양보해야 했..
2026-07-27
현대사회는 화폐가치를 중시하고 비 화폐가치인 돌봄과 기여, 신뢰, 연결, 창의성, 영성이 배제되는 말기적 상황과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1인당 GDP는 1970년 대비 300배 증가되었으나 행복지수는 OECD 38개국 중 35위로 처져, 화폐가치 성장이 행복을 보장..
2026-07-27
'우리는 아직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준 모습의 100,000만 분의 1도 모르고 있다.' /글=알버트 아인슈타인·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7-26
'왜 가슴에 불 질러요' 지난 13일 대전 동구의회 임시회 회의록에 남은 이 한 마디가, 원구성 지연의 실체를 압축해서 보여준다. 국민의힘 소속 강정규 의장직무대행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측에 한 말이다. 자신들이 먼저 자리를 요구한 게 아니라, 더불어..
2026-07-26
현대적 의미의 인수위원회는 1960년 미국 케네디 대통령 당선인이 아이젠하워 행정부로부터 원활하게 정권을 인수하기 위해 대규모 인수팀을 구성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과 함께 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정권 교체기의 국정 공백을 줄이고 새 정..
2026-07-26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취소 및 기한 연장으로 가까스로 회생의 불씨를 되살렸다. 구조조정 이후 존치돼 임시 휴업 중인 67개 점포 중 대전 가오점·유성점, 세종점, 충남 논산점·보령점, 충북 청주점·청주성안점·오창점 등의 개장 여부가 주목된다. 실제로 자..
2026-07-26
천혜의 해양생태 보고인 충남 가로림만의 서산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 반열에 올랐다. 부산에서 25일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서산 갯벌을 비롯해 전남 여수·고흥·무안 갯벌에 대한 세계유산 확대 등재안을 최종 의결했다. 지난해 말 국내 '제1호 국가해양..
2026-07-26
가지고 있자니 보유세가 부담이고, 팔자니 양도세가 무섭다. "도대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가 뭔 죄를 지었다고 피땀 흘려, 고민하고 고민해서 산 주택을 이렇게까지 규제를 하나"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 다주택, 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얘기다. 이제는 집을 많이 가지면, 고가..
2026-07-26
7월 초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발표한 인공 세포 '스퍼드셀(SpudCell)'의 탄생 소식은 현대 생명과학과 합성생물학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감자(Spud)처럼 둥글고 작은 모양과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스푸트니크(Sputnik)'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아..
2026-07-26
살다 보면 뜻밖의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대표님 때문에 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 어떤 마음이 들까? 더 놀라운 것은 정작 본인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만남 속에서 알게 모르게 서로..
2026-07-24
'사랑은 두려움을 없애준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7-23
여름 휴가철이 다가온다. 챗GPT에게 이번 여름 갈 만한 여행지를 물으면, 뜨는 여행지와 동선 곳곳의 맛집, 교통편과 숙소까지 그럴싸한 계획이 돌아온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항공권 검색도, 숙소 가격 비교도, 일정표 정리도 결국 내가 밤늦게 앉아서 한다. 답은 기계가..
2026-07-23
여름방학에 들어간 대학은 마치 일렁이던 호수가 잔잔해진 모습의 고요함으로 무더운 여름을 맞는다. 대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유럽의 대학들은 일상의 도시 안에 있었고 칼리지로 집합된 몇 개의 명문 대학들을 제외하곤 대학은 도시 내의 건물들로 축적된 학문 연합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