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8-27
한비야 작가의 글에서 마음에 오래 머무는 구절이 있다. 봄에 화사하게 피어나는 개나리와 진달래도 아름답지만, 차가운 가을바람 속에서 그윽한 향을 품어내는 국화 역시 그에 못지않게 고결하다는 이야기다. 꽃마다 봉오리를 터뜨리는 계절과 시간이 다를 뿐, 어느 꽃 하나 아름..
2026-08-27
책상 서랍 깊숙이 넣어둔 미완의 원고를 다시 꺼낸 것은 순전히 개인적 호기심 때문이었다. 2018년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논문 한 편이 있다. 하나의 거대한 그래프 데이터에서 서로 비슷한 수많은 질의를 동시에 처리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였다. 착상은 단순했다. 여러 질의에..
2026-08-27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의 주거와 생활 안정을 돕는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사업 집행액이 지난해 대비 늘고 있다. 6월 30일 기준 생활안정자금과 전세자금을 합친 집행액(232억 원)이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집행 규모를 넘어섰다. 대전을 제외하면 세종 81..
2026-08-27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연계해 지방주도 성장을 이끌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민선 9기 들어 청와대서 26일 처음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산업통상부가 제시한 25개 권역별 성장엔진 중 충청권(중부권)은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2026-08-27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가수 남인수 선생님의 옛 노래 '청춘고백'의 한 구절이다. 지난 7월, 2014년 초부터 시작되어 무려 만 8년을 채운 주말부부 생활을 마치고 서울 집으로 복귀했다. 전체 결혼 생활 28년 중 8년, 2014년부터 계산하면 3분..
2026-08-27
8월의 끝자락이다. 여름휴가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을 벗어나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지만, 같은 시간 지역의 골목은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휴가철에는 피서지로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도심의 식당가와..
2026-08-27
매일 아침 6시 반이면 집 앞 공원을 걷는다. 하루를 시작하는 작은 습관이다. 평일에는 어르신들이 천천히 걷거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주말이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마라톤 동호회 회원 20여 명이 모여 힘차게 달린다. 공원을 걷다 보면 참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2026-08-27
'자기식으로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상대가 원하는 방법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회원들과 매년 다양한 공익..
2026-08-26
야경(夜景)은 밤의 경치나 풍경을 말한다. 화려한 불빛과 가로등, 네온사인이 주인공이다. 달빛과 별빛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인공조명이 만들어내는 화려함은 낮과는 전혀 다른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야경을 즐기는 이들이 최고의 스폿(Spot)으..
2026-08-26
한국관광공사는 전년도의 관광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나타날 관광 트렌드를 연초마나 제시하는데 2026년 관광 트렌드는 'D.U.A.L.I.S.M.'으로 이 가운데 로컬 재창조와 개인 가치 스펙트럼을 통해 '럭셔리 + 실속'의 N극화 소비가 음식·체험형 관광에..
2026-08-26
부동산 안정과 투기 수요를 잡겠다며 내놓은 대출 규제가 실수요자의 주거 이동까지 가로막고 있다. 집을 내놔도 사려는 사람이 없고 문의조차 오지 않는다. 집을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시장이 됐다.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거래 자체가 얼어붙었다. 분양을 받아놓고도 기존 주..
2026-08-26
주택 공급 후보지로 떠오른 서울 용산공원에 대한 합의가 26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2차 회동에서 또 불발됐다. '닥공(닥치고 공급)'으로 불리는 강력한 주택 공급 의지와 현실이 충돌한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거론되는 국회의사당..
2026-08-26
제주에서 실종된 지 3개월여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실종 신고 초기 담당 경찰이 허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난 이 사건은 사실상 사건 암장(暗葬)이다.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에 대한 경찰의 사건 축소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되는..
2026-08-26
유인원이나 조류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는 침팬지나 조류의 일부는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상호협력할 줄 안다고 합니다. 집단으로 존재하거나 군락을 이루는 생명체의 일부는 의사전달 수단과 기본적 계산능력까지 보유한다고 합니다. 생각하는 포유류는 많아 보이지만 인간..
2026-08-26
'독자는 많지만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글=해리엇 마티노·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8-25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어김없이 '안전'을 외친다. 정부는 대책을 발표하고 법과 제도를 강화하며 기업의 책임을 묻는다. 건설업계 역시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한 공사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6-08-25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8월 하순에 속한 처서는 예로부터 여름이 지나가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는 절기였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꺾였다. 그러나 이제 처서를 비롯한 절기가 계절의 변화를 일러주는 시대는..
2026-08-25
지방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찾겠다. 정부와 집권 여당이 2027년도 예산안 첫 당정 협의에서 내놓은 예산안 편성 방향은 이 한 줄로 압축된다. 인공지능(AI)과 3대 메가 프로젝트, 우주항공·바이오 산업 등 미래 성장엔진 확충, 청년 성장 단계별 지원 확대, K자형 양..
2026-08-2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언급할 임기 후반기 당 운영 방향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당권파 현역 의원 4명에 대한 징계와 당 쇄신을 명분으로 내놓은 당협위원장 선출안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기국회..
2026-08-25
저출생으로 학생 수가 줄면서 대전의 일반 학교에도 빈 교실이 늘고 있다. 한쪽에는 사용하지 않는 교실이 남고, 다른 한쪽에는 배울 교실이 부족하다. 공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교육행정이 변화한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 학생의 교육은 국가가 여건이 될 때..
2026-08-25
부모에게 자식은 어떤 존재인가? 자식은 세상에 무엇 하나 더 바라는 것 없이 잘 살아주기만을 바라는 가장 소중한 존재다. 자식이 웃으면 함께 웃고,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다. 어느 순간 자신보다 자식이 잘되면 기쁘고, 힘들어하면 부모의 마음도 함께 무너진다...
2026-08-24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이 크게 체감하는 가장 현실적인 부담 하나가 주거비 부담이다. 대전시가 2026년 대전 청년 월세 지원사업에서 자체 지원 대상 연령과 소득 기준을 완화한 것은 바람직하다. 월세 기준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는지 등은 앞으로 더 보완할 문제다. 가구 소..
2026-08-24
전국 각 지자체들이 국내외 기업 유치 등 투자 결과물을 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K바이오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알테오젠과 2532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민선 9기 첫 투자유치 결실로, 대전을 글로벌 바이오 허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2026-08-24
"태평양 바닷물을 다 먹어봐야 진짜 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외치는 도시가 있다. 대전이 그렇다. 대전은 2014년에 고가방식의 경전철에서 트램으로 결정한 이후 슈퍼캡,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방식 등 세상에 나와 있는 모든 동력시스템을 계획했다. 이제 새로운 정..
2026-08-24
우리 청은 폭염대책 기간 동안 폭염특보 발령 시 관내 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시원한 물, 냉방·통풍장치, 휴식, 보냉장구 지급, 119 응급신고 체계)'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감독하고 있다. 청장으로서 감독관들과 함께 건설현장 점검을 실시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