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6-07-14
'보다 좋은 것은 보다 나중에 나타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7-13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것을 인순고식(因循姑息)이라 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은 채 임시방편으로 넘기는 것을 구차미봉(苟且彌縫)이라 한다. 국가의 몰락은 대부분 이 두 가지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단순한 안보위기가 아니라 문명사적 전..
2026-07-13
#.식당을 폐업한 40대 A씨는 4천만 원의 빚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던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았다. 센터 상담사의 심층 상담을 받은 뒤 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되어 채무부담을 덜 수 있었고, 지자체..
2026-07-13
대전·충남 광역 행정통합이 2주 차를 보내는 민선 9기의 화두로 떠올랐다. 6·3 지방선거 직전보다 준비 기간이 늘어난 셈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자리를 깔아준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대전·충남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는 특별법 제정을 여야 당론으로 정하는 것부터..
2026-07-13
대전시가 전임 시장 때 추진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재정 여력이 없는 형편에서 막대한 예산 투입에 대한 부담과 정부의 산업 정책 전략에 맞춰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전은 주변이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는 등 대규모..
2026-07-13
제13대 충남도의회가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원구성 과정 속에서 여러 논쟁이 오갔지만, 이제는 의회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민들이 진정 궁금해하는 것 역시 누가 어느 자리를 맡았느냐보다, 앞으로 어떤 의..
2026-07-13
헤겔은 역사를 절대정신(absoluter Geist)의 자기 자각과 실현 과정으로 파악했다. 세계사는 모순과 대립의 변증법적 운동이며, 부정(Negation)을 매개로 더 높은 종합(Synthese, Vermittlung)으로 나아간다. 갈등은 단순한 파괴가 아니라 지..
2026-07-13
지방 소멸은 의미 있는 삶의 공간이 사라지는 문명적 위기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2047년에는 전국 지자체의 70%가 소멸 예상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옵니다.(2024, 한국 고용정보원).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찾아내지 못하면 전통가치의 붕괴,..
2026-07-13
'가장 강한 사람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자이다.' /글=세네카·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7-12
"지역에 청년이 없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등장하는 문장이다. 그러나 청년 유출을 일자리 부족이나 문화인프라의 한계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여러 지역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을 만나며 확인한 사실은 조금 달랐다. 청년들은 지역을 싫어해서 떠..
2026-07-12
중국산동성과 인연을 맺은 것은 30년 전 일이다. 오랜만에 만난 중국지인들은 "중국이 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란 질문을 가장 많이 한다. 그때마다 나의 첫 번째 대답은 "공기가 너무 좋아졌어요"라는 말이다. 중국은 2008년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대기오염 요소를 철..
2026-07-12
민선 9기 대전시정이 7월 1일에 출범했다. 신임시장은 '15분 생활권 도시 프로젝트'와 '트램 개통에 맞춘 지선·마을버스 연계' 구상을 밝히며, 시민의 일상이 편리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였다. 동시에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2.0'을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
2026-07-12
경찰청이 신임 경찰 교육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제2중경) 설립 계획을 공식화하고 전국 지자체 공모를 발표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공모에 참여한 47개 지자체 중 1차 후보지로 압축한 시점부터 기산하면 1년 10개월이 된다. 행정안전부 등의 내부 협의나 연구용역..
2026-07-12
1일 임기를 시작한 각 시·도 교육감들이 교권보호 전담 조직 신설 등 관련 대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취임 첫날 1호 결재 안건으로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관' 추진단 출범안을 처리했다. 교권보호관은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위축된 교원의..
2026-07-12
법인 전환을 준비하며 새 지역 사무소의 운영계획을 짜던 밤이었다. 매출이 한 푼도 없다고 가정하고, 첫 한 달을 버티는 데 얼마가 드는지 계산기를 두드렸다. 임대료, 관리비, 직원 급여, 변호사들의 보수, 세금, 각종 비용까지 하나씩 적어 내려가니 어느새 숫자가 꽤 묵..
2026-07-12
31년 직장생활 동안 여섯 번 회사를 옮겼다. 11년, 8년, 6년, 4년…. 회사를 떠날 때마다 거창한 송별식은 없었다. 초창기에는 팀원으로 이직하면서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했다. 팀장이 된 뒤 세 번의 이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주변을 정리하고 동료들에게 인사한..
2026-07-10
'길도 자꾸 걸어가야 길이 나고, 닦고 또 닦아야 좋게 되듯이 인생길도 그러하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6-07-09
요즘 주식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어젯밤 급등한 종목을 말하고, 또 누군가는 "나만 빼고 다 벌었다"며 허탈해한다. 계좌가 조금만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마음은 쉽게 흔들리고 밤잠을 설치기까지 하지만, 반대로 수익이 났을 때의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는다. 행동경제..
2026-07-09
지역 주도의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와 사회 정책의 빠른 도입도 민선 9기 들어 달라진 점이다. 정부의 'AI 기본사회' 담론이 복지, 의료, 안전 등 지방행정 전반으로 이식된다. AI 선도도시 비전을 선포한 대전시는 대민 서비스 개선에도 인공지능을 적극 접목하고..
2026-07-09
민선 9기가 시작되면서 각 지자체가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 등으로 분주하다. 지방권력이 교체되면서 기존 정책을 바꾸는 등 '전임자 색깔 지우기'도 목격된다. 잘못된 전임자 정책을 바로잡는다는 차원이라면 탓할 이유는 없다. 눈길을 끄는 건 박수현 충남지사의 도민 통합을 위..
2026-07-09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기술도시를 꼽으라면 단연 대전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 수만 명의 연구인력과 박사급 전문인력이 집적된 국내 최대 연구개발 거점이다. AI, 반도체, 바이오뿐만 아니라 우주산업, 방위산업, 로..
2026-07-09
가끔 대학 강단에서 현업인 특강을 한다. 주제는 미디어 문해력의 중요성과 공공기관 취업을 위한 경험담과 준비 방법을 전하는 것이다. 취업이라는 현실을 이야기하러 갔지만, 돌아올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었다. 나는 학생들에게 세 가지 이..
2026-07-09
교직에 몸을 담은 지 어느덧 5년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참 많은 아이가 내 교실을 거쳐 갔다. 여전히 서투른 교사로서 흔들리는 아이들을 마주할 때마다, 나는 문득 나의 부족했던 학창 시절을 돌아보곤 한다.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심하게 겪으며 방황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2026-07-09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무엇일까? 뛰어난 전문성, 화려한 학력, 높은 직급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을 성장시키는 힘은 신뢰에 있다. 신뢰는 '굳게 믿고 의지함'이라고 정의한다. '저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다', '맡기면 끝까지 책임진다'가 신뢰이..
2026-07-09
'믿음은 산산조각난 세상을 빛으로 나오게 하는 힘이다 .' /글=헬렌 켈러·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