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한글문화의 대표 유산인 국보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의 세종시 기탁과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가 추진된다. 반가운 소식이다. 실현되면 행정수도(정치·행정적 측면)와 한글문화수도(문화적 측면)를 표방한 세종시는 날개 하나를 얻은 격이다. 독자적 문자 체계의 창제 과정..
2024-12-10
충청권 자치단체장들이 공직사회를 향해 "흔들림 없이 시·도정에 매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 각종 현안의 차질이 우려되고, 사회·경제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당부다. 지자체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당연하고, 시의적절한 메시지다. 자치행정과 밀..
2024-12-10
세계적인 봉사단체는 단순한 봉사가 아닌 봉사의 철학을 제시한다. 국제로타리도 100여 년 전부터 '우리는 왜 봉사하는가?' 하는 명제로 '초아(超我)의 봉사'를 내세우고 있지만 세월 따라 세상도 변하고 봉사 철학도 변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오랫동안 노력한 끝에 7년 전..
2024-12-10
30대 후반의 젊은이와 운 좋게 탁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40분 정도 몸풀기와 시합을 한 후, 휴게실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지금껏 회원들과 휴게실에서 차를 마시고 대화를 한 적이 없었는데, 시국이 어수선하여 자연스럽게 회사는 어떠냐 걱정되어 물었습니다. 회사는..
2024-12-10
1697년 네덜란드 탐험가 윌리엄 댐피어(William Dampier)가 호주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하기 전까지 모든 백조는 흰색이라고 믿었다. 백조라는 말 자체도 흰색을 전제로 한 것인데, 검은 백조의 발견은 많은 사람들의 통념을 깼다. 검은 백조의 발견으로 과거의 선..
2024-12-10
일반적으로 고등학생은 3년 동안 소속된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졸업하게 된다. 그렇지만 고등학교를 2학년까지 마치고 3학년부터는 대학으로 등교하여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일부 생소한 독자분도 많이 계실 거라 생각된다. 보통 '일반계고 직..
2024-12-10
'자전거를 아무리 연구하고 더 빨리 가게해도 자전거일 뿐이다. 더 멀리 가려면 아예 자동차로 전환해야 한다.' 인생도 그렇다. 자기가 처한 삶을 운명이나 된것 처럼 조금 더 잘 살기 위해 노력해도, 그 수준이다. 아예 다른 주관권으로 나와 전환해야 한다. /글·캘리그라..
2024-12-09
"소중한 것은 그것이 결여됐을 때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결여를 통해 어떤 것을 사유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것은 언제나 뒤늦은 후회를 수반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책장에 꽂아둔 책에서 이런 문구를 발견했다.(2012년 이진경 교수가 쓴 '뻔뻔한 시대,..
2024-12-09
2024년의 마지막 한 장의 달력이 남았고 또다시 새로운 해가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연말이 되면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여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자 한다. 새해에도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2024년을 돌아보았을 때 우리는 얼마나 행복..
2024-12-09
경기침체 장기화에 파묻힌 지역 상공계와 사회 전체에 혼돈 양상이 겹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부터 민간소비와 투자의 둔화,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지역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계엄·탄핵 폭풍이 일부 꿈틀대던 긍정 요인까지 덮쳐버린..
2024-12-09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공동담화문을 통해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혔으나 후폭풍이 거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에서 직무배제는 가능하지도 않고 법적 근거가 없는 위헌·위법이라는 의..
2024-12-09
인류가 건설한 문명은 생명의 기원과 우주의 실체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의문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전시립미술관《프로젝트대전 2016 : 코스모스》는 미지의 우주에 대해 과학이 도전했던 영역에 대한 탐색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섹션 <우주 역사와..
2024-12-09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전역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리고 계엄 선포 2시간여 만에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12월 4일 오전 4시 30분경 국무회의 의결로 계엄 해제가 선포됐다. 우리나라 헌정사에 영원히 기록될 이번 일..
2024-12-09
문학계, 아니 우리나라 사람들의 숙원이었던 노벨 문학상이 나왔다. 노벨 위원회가 평화상이라든가 문학상을 수여하는 목적은 분명하다. 인류의 평화라든가 어떤 보편적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는 것들을 선정의 기준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 '작..
2024-12-09
제가 사는 갈마동에는 아침 6시 30분이면 갈마도서관에 모여 차 한잔 나누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나이 순서로 보면 나이가 제일 많은 저를 위시하여 이현영, 조동율, 양완석, 이관주가 바로 그들입니다. 가끔 이건용 교장과 정능호 전서구 의원도 오시지만 저희들은 매일 같이..
2024-12-09
'당신 자신이 되어라. 다른 사람의 자리는 이미 차 있다.' /글=오스카 와일드·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그라피 작가로, '인생이 바뀌는 오늘명언' 밴드를 운영 중이며 '손정숙 글씨공방' 대표이자 '뿌리솔 미술공예협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
2024-12-08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정국 혼돈 속에서 덩달아 지역 현안도 계엄 블랙홀로 빠져들었다. 대선 공약인 지방시대 정책과제 등에 관해서는 대승적인 차원의 접근이 요구된다. 추가적인 탄핵 추진, 임기 단축, 거국..
2024-12-08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즉각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 파면 여부를 결정할 '6인 체제 헌법재판소' 정상화가 시급하다. 헌재 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국회 선출 3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지난 10..
2024-12-08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흔히 '혁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특히 '혁신기술'과 '혁신제품'이라는 용어가 기술 발전과 제품 개발의 문맥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이 두 가지가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다. 혁신기술을 사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혁신제품이라 불리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2024-12-08
참을 인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합니다. 젊을 때, 욱~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선배는 자신이 하기 싫은 이런저런 심부름과 일을 시킵니다. 외모와 성격에 대한 비난도 참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을 비하할 때, 참지 않고 주먹으로 얼굴을 쳤습니다. 상사가 잘한 것은 자신의..
2024-12-08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전통시장을 간 추억들이 있으신가요? 나태주 시인의 시, '시장길'에서는 이런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모처럼 시장에 가 보면 시끌벅적한 소리와 비릿비릿한 내음새, 비로소 살아 있는 사람들의 냄새와 소리들, 별로 살 물..
2024-12-08
무사고 운행거리, 163만km(지구 둘레 790여 바퀴), 무사고 수송인원 6억4천여명(대전시민이 440회 탑승). 대전교통공사가 18년 동안 시민의 발이자 대전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 도시철도1호선은 개통 이래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
2024-12-08
근래에도 상대방이나 상대편이 있는 게임 중에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다며, 게임 채팅이나 귓속말(소위, 귓말) 등의 1:1채팅 등을 이용하여, 비속어나 성적인 비하 등의 각종 상대를 모욕하는 말들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화려한 키보드 타..
2024-12-06
돌아보면 근현대 인류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기술과 물질적 발전 결과인 문명의 변화는 가히 천지개벽에 가깝다. 그 속도도 엄청나다. 현대의 변화가 단군 이래 현대이전까지의 변화에 버금간다는 말도 있다. 격변의 현대사와 함께한 보통 사람의 느낌일 것..
2024-12-06
'새롭게 되려면 새로운 정신과 생각이 필요하다.' 모든 행위는 정신과 생각에서 먼저 시동이 걸려야, 그 자극으로 몸이 움직이게 되니,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 생각, 마음, 정신을 새롭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손정숙 작가는 대전에서 활동중인 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