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호매실도서관, 기미독립선언서 대형 필사본 전시

  • 전국
  • 경기

수원호매실도서관, 기미독립선언서 대형 필사본 전시

필사본 전시, 수원지역 3.1운동 주제로 한 특강 등 다양한 기념사업 펼쳐

  • 승인 2019-02-20 08:03
  • 이기환 기자이기환 기자
수원호매실도서관, 기미독립선언서 대형 필사본 전시
호매실도서관 중앙홀에 전시된 기미독립선언서 필사본.
수원 호매실도서관이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3.1절 노래 한 구절)을 슬로건으로 3월 31일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호매실도서관은 중앙홀에 서예가 도곡 홍우기 선생이 붓글씨로 필사한 기미독립선언서 원문을 전시한다.

크기가 가로 6m, 세로 1.5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이다.

국한문 혼용체를 행서체(行書體)로 쓴 독립선언서는 글자가 1762자에 이른다.



민족대표 33인이 한국의 독립을 만방에 선언한 기미독립선언은 동양평화와 공존공영의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자결에 의한 자주독립을 표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홍우기 선생은 전시 후 작품을 도서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호매실도서관은 어려운 기미독립선언서 원문을 알기 쉽게 풀이한 선언서 사본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어린이실에는 독립선언서를 읽고 느낀 점을 메모지에 적어 벽에 붙이는 '만세의 벽'을 만들어놓았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태극기 바로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활동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만화로 구성한 작품도 전시한다.

2월 28일 오전 10시에는 도서관 강당에서 '수원지역의 3.1운동과 독립운동사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연다.

박철하(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전문위원) 박사가 ▲독립선언문의 작성 배경·선언문에 담긴 3.1운동 정신 ▲수원지역 3.1운동의 특징 ▲수원지역 각계각층이 일제 탄압에 대항해 투쟁한 역사 등을 설명한다.

호매실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suwonlib.go.kr/hms)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호매실도서관 관계자는 "호매실도서관이 준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100년 전 선각자의 숭고한 뜻과 희생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이기환 기자 ghl331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658만$ 수출계약 맺고 거점 확장"… 김태흠 지사, 중국·베트남 출장 마무리
  2. 공회전 상태인 충남교육청 주차타워, 무산 가능성↑ "재정 한계로 2026년 본 예산에도 편성 안 해"
  3. [중도일보 창간74년]어제 사과 심은 곳에 오늘은 체리 자라고…70년 후 겨울은 열흘뿐
  4. [창간74-축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든든한 동반자로 올바른 방향 제시해 주길"
  5. [창간74-축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중도일보, 충청의 역사이자 자존심"
  1. [창간74-축사] 홍성현 충남도의장 "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협력자로"
  2. [중도일보 창간74년]오존층 파괴 프레온 줄었다…300년 지구 떠도는 CO₂ 차례다
  3.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9차 지역정책포럼]
  4. [창간74-AI시대] 대전 유통업계, AI 기술 연계한 거점 활용으로 변화 필요
  5. [창간74-AI시대] AI, 미래 스포츠 환경의 판도를 재편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시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4조 730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선 국비를 따내지 못해 사업 정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와 웹툰 IP 클러스터, 신교통수단 등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직결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대전시 사업은 총 9개다. 앞서 시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 사업비(29억 6000만 원)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15억 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천댐 건설 재검토 지시를 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 장관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라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다. 자격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특별자치시가 2030년 완성기까지 '국가상징구역'과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세종시 및 행복청의 2026년 국비 반영안을 보면,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세종 집무실 240억 원으로 본격 조성 단계에 진입한다. 행정수도 추진이란 대통령 공약에 따라 완전 이전을 고려한 확장 반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국비가 집행되면, 국회는 2153억 원, 대통령실은 298억 원까지 집행 규모를 키우게 된다. 국가상징구역은 2029년 대통령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