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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업황 중소기업건강도지수 사진=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
'코로나19'로 인해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모든 업종이 20p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241개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6월 대전·세종·충남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 대비 2.6p 상승한 62.7로 나타났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응답 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으리라고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00에 가까울수록 건강도가 높다는 뜻이다.
특히, 제조업은 경기회복 지연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건강도지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27.7p 하락하며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제조업체들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3p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 27.7p 하락한 60.2로 나타났다.
이어 비제조업은 정부 등의 긴급재난지원금 등 내수부양책 마련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됨에 따라 전월보다 3.8p 상승했지만, 작년과 비교해서는 지수가 24.3p 하락한 상황이다.
건설업은 24.3p, 서비스업까지 24.2p 하락한 수치를 보이는 등 충청권 중소기업 내 모든 업종에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기업건강도지수가 24p 이상 하락했다.
이달 충청권 중소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67.6%)'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50.6%)', '업체 간 과당경쟁(29%)', '인력확보난(22.4%)', '계절적 비수기(15.8%)'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대전·세종·충남의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69.1% 대비 1.2%p 하락한 67.9%로 조사됐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4, 5월에 가장 심했고, 이후 미세하게나마 중소기업 전망이 반등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소기업을 포함한 지역 경제가 많이 침체된 상황"이라며 "최근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여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거론되는 만큼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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