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유출 꾸준한 충남… 지역인재 유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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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유출 꾸준한 충남… 지역인재 유출 막아야

충남 취업하는 지역 대학생 15.7% 그쳐
경기 34.5%로 두 배 이상, 서울은 24.9%
도, 경제구조 변화 대응 사업 개편 계획
이지윤 도의원 "세분화한 단계 지원 필요"

  • 승인 2022-08-03 09:05
  • 수정 2022-08-03 10:09
  • 신문게재 2022-08-03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충남취업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 청년 유출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인재를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충남도가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교 졸업생 중 33.8%가 충남 소재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대전 21.7%, 서울 17.2% 순이었다. 충남도 소재 대학으로 입학하는 타 시도 고교 졸업생은 경기 15.5%, 인천 17.4%, 서울 8.4% 등이었다.

다만, 대학 졸업 후 충남으로 취업하는 지역 대학생은 감소세다. 충남 도내 졸업생 중 충남에 취업한 비율이 15.7%에 그쳤다. 경기도가 34.5%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4.9%로 집계됐다. 도내 지역 기업에 입사하는 타 시도 대학 졸업생 비중을 보면, 대전 7.2%, 충북 3.3%, 서울 1%로 나타났다.

이 같은 청년 인구 유출은 꾸준했다. 2018년 한국고용정보원 자료를 분석한 충남연구원 자료를 보면, 충남 소재 대학 졸업자가 충남에 취업한 비율은 22.1%로, 세종시를 제외하면 지역 내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였다. 도내 대학 졸업자의 전공계열별 지역 내 취업비율을 살펴보면 의약이 31.9%로 가장 높았고, 교육 30.6%, 자연 30.2%, 인문 26.8% 순을 기록했다. 반면 예체능 17.9%, 사회는 13.5%에 그쳤다.



충남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취업비율은 64.4%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일자리 33.9%, 주택 26.5%, 가족 24.7%, 교육 6.7%, 주거환경 3.6% 순을 기록했다.

이에 충남도는 2023년 사업 전면 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이달 2023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대응해 지역 경제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정착 가능성이 높은 취업취약 계층 집중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분절적 취업지원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개선을 추진해 취업 후속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지원을 세분화하고, 큰 범위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지윤 충남도의원은 최근 5분 발언에서 이같은 사례를 언급하며 "'산·학·연·관'과 청년이 참여하는 TF의 조속한 구축, 대학과 기업이 참여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할 취업 특화 프로그램 구상을 제안한다"며 "지역별 상황과 대학생·취업준비생·신규유입청년 등 대상을 세분화한 단계별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8기 100일 중점 과제로 충남 소재 기업과 대학의 상생협력 체제 구축이 담겼지만, 특정산업과 대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충남의 청년 일자리 문제는 소기업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만큼 종합적·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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