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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일보와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연구원이 14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개최한 '민선8기, 대전 경제 성장 방안을 찾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김기희 대전세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대전 국책산업단지 추진과 관련 산업·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전은 산업단지 부족으로 기업 유치나 창업에 어려움이 있고, 이로 인해 지역 우수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돼 생산력, 소비력 감소, 지역 경제 침체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구 감소, 성장동력 주력산업 육성 관련 어려운 환경 여건, 대덕연구개발특구 향후 50년 재도약을 대전 경제의 당면 문제로 뽑았다. 김 연구위원은 산업용지, 창업·입주공간, 관련 시설 부족, 사업·경영 전문가 부족, 필요 인력·우수인재 확보 어려움, 국내외 판로개척·해외진출 어려움 등이 대전 소재 기업의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이탈하는 이유로 꼽았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과학벨트와 산업기술단지, 산업단지, 연구개발 특구 등 국가혁신융복합 단지조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조언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전융복합단지는 대덕특구의 혁신 인력·자원, 연구 성과물 등을 바탕으로 기업과의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해 관련 앵커기업, 전후방 기업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ICT융복합 스마트 안전산업 육성과 성장기반을 마련해 국내 스마트 안전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위원은 대전의 4대 특화산업의 성장 전망과 함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반도체 특화단지 등 구상 중인 산단의 필요성과 모델을 제시했다.
최종인 한밭대 교수는 '50돌 맞은 대덕특구 미래와 창업 생태계 구축 방안'이란 주제발표에서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의 사례를 통한 대덕특구의 르네상스 구축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리서치 파크'(RTP)는 2개의 주립 대학과 듀크 대학을 연결한 3각형 안에 첨단 기술 연구 도시를 조성한 사례다. 최 교수는 "최근 이 지역에서 기존 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대학 간의 협력촉진, 산학협력 강화, 시민들에게 경제적 임팩트 제공 등을 미션으로 추진 중인데 '허브 RTP'를 통해 공간을 집적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를 대덕특구에도 적용시켜 대덕특구 내 한복판 넓은 연구단지 종합운동장과 그 주변도 'RTP 허브'처럼 고밀도 집적화하자고 제안했다. 최 교수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죽음의 계곡'의 간극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면서 "대전시가 혁신 테스트베드를 구축해서 로봇택시 등 혁신 기술을 직접 테스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대덕특구의 과학기술 역량을 배우러 오는 외국 자원을 활용해 기업과 해외의 연결 고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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