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경찰 39+' 출간...김정환 전 세종경찰서장의 메시지는

  • 문화
  • 문화/출판

'목민경찰 39+' 출간...김정환 전 세종경찰서장의 메시지는

공직자로서 38년 지혜가 담긴 저서...유쾌·솔직한 청렴 이야기
순경으로 시작해 현장서 몸소 체험한 사례를 그만의 해학으로 풀어내

  • 승인 2024-05-15 11:38
  • 수정 2024-05-15 12:24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제목 없음
김정환 전 서장의 삶의 지혜를 담은 책 '목민경찰 39+'.
경찰 공직자로서 38년을 지낸 김정환(64) 전 세종경찰서장의 삶의 지혜가 담긴 책이 출간됐다. 도서명은 경찰 김정환의 유쾌하고 솔직한 청렴 이야기를 주제로 한 '목민경찰 39+(도서출판 지식공감)'.

저자 김정환은 순경에서 시작해 고향인 세종시 경찰서장으로 근무하기까지 인생 38년의 대장정을 이 책에 담았다. '~에 진심이다'란 대화를 많이 하는 요즘, 그의 키워드는 단연 '청렴'이다.

그래서 틈틈이 청렴 강좌에 나선다. 뉴스에 등장하는 공직자 부패와 범죄로 인한 국민적 불신이 팽배해 있으나, 시민을 위해 현장에 나서는 참 공직자가 있음도 알아 달라는 호소(?)를 잊지 않는다.

이 책에는 공직 시기 이를 온몸으로 실천해온 기록도 담겨 있다. 112신고 현장의 매뉴얼 정리부터 매주 금요일 직원 대상의 음주운전 방지 문자 발송, 기발한 범죄예방 시스템 적용 등이 대표적 사례다.



주요 목차는 ▲파트1 '나의 고향 나의 부모님' ▲파트2 '꿈을 안고 서울로' ▲파트3 '숙명의 길 공·직·자' ▲파트4 '시대의 화두, 소통과 화합' ▲파트5 '고뇌의 시간, 시민 안전 만점 치안' ▲파트6 '맑은 물로 흐르고 싶다' ▲파트7 '귀향, 새로운 출발' ▲범죄예방 컬렉션(부록) 등으로 요약된다.

'과도한 수신은 사양', '귀신아 니 모습 보여봐 나 경찰이거든', '제 고향은 경라도입니다', '갑진년에는 무갑질로', '코는 크게 눈은 작게', '물 한 잔도 뇌물', '오해는 나의 몫', '떠날 때는 미련없이 말없이' 등 그의 인생 철학과 해학이 담긴 소제목들도 눈길을 끈다.

저자 김정환은 "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소중하고 비싼 금인 엄금(嚴禁)의 3가지가 있는데, 바로 금품수수와 성범죄, 음주운전"이라며 "일반 시민에게도 당연한 사실을 공직자에게는 더 강하게 강조한다. 유혹에 빠지거나 위력에 무릎을 꿇으면, 그 사람 혼자 물러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음을 현장에서 체득했다. 이 책은 재직 중 진실로 떳떳한지 스스로 묻고 돌아보는 의미도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환 전 서장은 경찰학 박사로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찰청 정보국·수사국··감사관실,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서울청 서대문·관악·동작·용산·광진·강남경찰서를 거쳐 제75대 세종경찰서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영상대 경찰범죄심리과 교수와 세종시 감사위원 및 선거관리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등록 청렴교육전문강사, 세종시 참언론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내방] 구연희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
  3.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접수 시작
  4.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5. 재난위기가정 새출발… 희망브리지 전남 고흥에 첫 '세이프티하우스' 완공
  1. 수능 앞 간절한 기도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5.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