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농업·시설 웃고 녹지·보건 울고'…금산군 고위직 승진 인사 '희비'

  • 전국
  • 금산군

'사회복지·농업·시설 웃고 녹지·보건 울고'…금산군 고위직 승진 인사 '희비'

사회복지 5급 연이어 승진자 배출 최대 수혜
행정·시설·농업 나란히 1명씩 승진
녹지직 사무관 장기간 승진자 없어 홀대
전반적으로 직렬별 균형과 조화 이룬 '긍정' 평가 인사

  • 승인 2025-06-24 11:05
  • 수정 2025-06-24 15:50
  • 신문게재 2025-06-25 14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군청 3
사실상 민선8기 마지막 금산군 고위직 인사는 직렬별 희비가 엇갈렸다.

사회복지직은 지난 인사에 이어 연이어 5급 승진자를 배출하면서 최대 수혜 직군이 됐다.

행정, 시설, 농업직은 각각 1명씩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설직은 4급 1명 서기관 승진에 이은 후속 승계 인사다.



직렬별 희비가 엇갈리지만 민선 8기 역대 어느 인사보다 직렬별 균형과 조화를 이룬 인사라는 평가다.

24일 금산군에 따르면 20일 내부 전산망을 통해 승진, 전보 등 2025년 하반기 인사방침을 발표했다.

인사방침에서는 기본방침과 전보, 승진인사 기준을 제시하며 직군(급), 직렬별 승진의결 예정 인원을 확정했다.

군은 승진인사 기준에 대해 업무능력과 성과, 군정기여도, 경력 등을 고려해 퇴직 등으로 발생하는 승진요인은 승계를 원칙으로 직렬 간 인사여건과 직위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제시했다.

그동안 '보은 인사', '측근 인사' 등 고위직 승진인사를 놓고 불거졌던 논란을 의식한 측면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의결 예정자는 4급 1명, 5급 4명, 6급 3명, 7급 8명, 8급 16명 등 모두 32명이다.

4급 승진의결은 김필중 산업환경국장의 하반기 퇴임을 감안한 후속 인사다

4명의 국장 자리 중 행정직이 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승진의결을 앞두고 이런 저런 말들이 오갔다.

이런 가운데 김태진 자치행정과장, 구태완 도시건축과장, 김창식 농정과장, 김용주 군민안전과장이 물망에 올랐다.

행정직이 국장급 4자리를 모두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사실상 민선 8기 5급 이상 고위직 마지막 인사와 다름 없다는 점에서 어느 때 보다 공직 내부의 관심이 쏠렸다.

5급 승진 인사는 다소간 희비가 엇갈렸다.

행정직군 중 사회복지직은 지난 인사에 이어 이번 승진자 명단에 또다시 이름을 올려 최대 수혜 직군으로 떠올랐다.

경력 등을 고려한 배려 인사로 비친다.

전반적으로 이번 인사는 직렬별 균형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다만 4년째 5급 승진인사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녹지직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산림녹지과장 자리는 7년 넘게 행정직이 꿰차고 있다.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인사라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한 고위 공직자는 "군 전체 면적의 70%가 임야인데 산림행정을 총괄할 녹지 사무관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방치하는 것은 인사 홀대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아쉬워 했다.

만사라는 인사.

민선8기 들어 고위직 승진 인사는 늘 잡음과 논란이 있어 왔다.

하지만 이번 하반기 승진 인사는 "어느 때 보다 잘된 인사"라는 공직 내부의 평가다.

인사불신을 해소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4658만$ 수출계약 맺고 거점 확장"… 김태흠 지사, 중국·베트남 출장 마무리
  2. 공회전 상태인 충남교육청 주차타워, 무산 가능성↑ "재정 한계로 2026년 본 예산에도 편성 안 해"
  3. [중도일보 창간74년]어제 사과 심은 곳에 오늘은 체리 자라고…70년 후 겨울은 열흘뿐
  4. [창간74-축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든든한 동반자로 올바른 방향 제시해 주길"
  5. [창간74-축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중도일보, 충청의 역사이자 자존심"
  1. [창간74-축사] 홍성현 충남도의장 "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협력자로"
  2. [중도일보 창간74년]오존층 파괴 프레온 줄었다…300년 지구 떠도는 CO₂ 차례다
  3.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9차 지역정책포럼]
  4. [창간74-AI시대] 대전 유통업계, AI 기술 연계한 거점 활용으로 변화 필요
  5. [창간74-AI시대] AI, 미래 스포츠 환경의 판도를 재편하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국비확보 또 ‘쓴잔’

대전시가 2026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인 4조 7309억 원을 확보했지만,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선 국비를 따내지 못해 사업 정상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와 웹툰 IP 클러스터, 신교통수단 등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성장 동력 확충과 직결된 것으로 국회 심사과정에서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시급하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대전시 사업은 총 9개다. 앞서 시는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운영지원 사업비(29억 6000만 원)와 웹툰 IP 첨단클러스터 구축사업 15억 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도지사 "환경부 장관, 자격 있는지 의문"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천댐 건설 재검토 지시를 내린 김성환 환경부 장관을 향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천댐 건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김돈곤 청양군수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선출직 공무원"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1일 도청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 장관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라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다. 자격이..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중앙녹지공간' 2026년 찾아올 변화는

세종특별자치시가 2030년 완성기까지 '국가상징구역'과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세종시 및 행복청의 2026년 국비 반영안을 보면, 국가상징구역은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 원, 대통령 세종 집무실 240억 원으로 본격 조성 단계에 진입한다. 행정수도 추진이란 대통령 공약에 따라 완전 이전을 고려한 확장 반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년 국비가 집행되면, 국회는 2153억 원, 대통령실은 298억 원까지 집행 규모를 키우게 된다. 국가상징구역은 2029년 대통령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갑작스런 장대비에 시민들 분주

  •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추석 열차표 예매 2주 연기

  • 마지막 물놀이 마지막 물놀이

  •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 ‘깨끗한 거리를 만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