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충청지방통계청 제공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3월 한 달 동안 충청의 광공업생산, 대형소매점 판매 등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충청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3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전과 충북 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4.6%, 3% 이상 줄었다.
이어 대형소매점 판매는 대전, 세종, 충남·북을 포함한 충청권 전 지역에서 전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의 광공업 생산업종 중에서 의료정밀광학 등의 업종에서는 생산이 증가했지만, 전자부품, 컴퓨터, 기계장비 등의 업종에서 전년동월 대비 큰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전자부품, 컴퓨터 업종에서는 31.5%나 감소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기계장비가 21%, 화학제품은 18.7%씩 감소했다.
반면 세종과 충남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7%, 6% 씩 증가하며 나름 선전하고 있지만, 충북지역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 감소했다.
이어 충청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 동향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3월 중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5.8% 감소했고, 업태별 동향으로 대형마트 판매가 작년과 비교해 12.6%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중에서도 백화점 판매는 37.3%씩이나 감소해 지난달 16.5% 감소한 지수에 이어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알 수 있다.
세종 지역 또한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를 포함한 대형소매점 판매는 7.9% 감소했고, 충북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19.9% 감소했다.
특히 충남 지역의 업태별 동향으로는 대형마트 판매가 13.2%감소했고, 대형마트를 포함한 충남 전체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4.1% 감소해 극심한 감소세를 알 수 있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시행되던 3월 한 달 동안 충청권 전 지역 내에 퍼진 경제적 여파가 지표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이에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3월 한 달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3월에 가장 극심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특히 판매지수는 예상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지만, 4월부터 코로나가 점차 수그러든 만큼, 이후에는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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