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위치도. 제공은 대전시 |
대전~세종 간 신규 광역도로망인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가 생긴다.
대전시는 유성구 북대전 나들목에서 세종시 금남면을 거쳐 부강역까지 연결되는 연장 12.73㎞, 왕복 4차선 규모의 부강역~북대전나들목 연결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시와 세종시 간 광역도로망 추가 노선 구축을 위해 2014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변경 반영된 사업으로 총사업비 3998억 원을 투입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에서 2021년 설계를 시작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부강역~북대전나들목 연결도로 사업은 2017년~2018년까지 금남~북대전나들목 구간 7.3㎞에 대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아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후 교통수요를 감안해 사업 구간을 부강역~금남면~북대전나들목까지 12.73㎞로 조정한 후 2019년~2020년까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추진해 경제성을 최종 확보(B/C=1.0 이상)하여 사업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행복도시 출범이후 대전~세종 간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유성~세종 및 대전역~세종 간 2개 노선축의 광역도로망 운용으로 교통 이용자들은 출·퇴근 시 교통정체 등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왔다.
그동안 대전시는 대전~세종 간 신규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해 사업 주관 기관인 행복청에 지속적으로 사업추진을 건의해 왔으며,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사업 필요성 설명 등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지역 정치권과 함께 행복청, 세종시와 긴밀히 협조해 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신규 광역도로망 확충으로 행복도시~대전 간 광역적 접근성 강화로 도시 간 상생발전은 물론 교통량 분산 처리를 통해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노선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를 경유하는 만큼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은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화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힘을 쓰고 있다. 메가시티는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능적으로 연결된 대도시권. 글로벌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경제규모를 갖춘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도시를 지칭한다. 프랑스 정부는 올해 파리와 주변 일드프랑스 주를 통합, 수도권을 만드는 '그랑파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영국도 런던권 개발에 국가사업의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대런던 플랜'을 수립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대도시권 구축을 위한 대대적 투자와 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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