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코로나19 초비상, 리그잔여 일정 2주연기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코로나19 초비상, 리그잔여 일정 2주연기

안양, 경남전 각각 11월 17일 21일로
막판 두 경기 준비 궤도수정 불가피
첫 확진자 충격파 선수단 관리 도마

  • 승인 2020-10-28 13:48
  • 수정 2021-05-01 01:0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응원가_보도자료_사진
대전하나시티즌 선수가 코로나 감염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걸린 주말 K리그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플레이오프로 가는 중요한 길목을 목전에 두고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대전 주전급 A선수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예정된 대전의 리그 잔여 일정이 2주 연기된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대전과 안양의 K리그2 26라운드 경기는 31일에서 다음달 17일로, 27라운드 경남전은 다음달 7일에서 21일로 연기된다. 대전은 즉시 선수단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야 하며, 자가격리 기간 동안 단체훈련은 금지된다. 또한 대전은 자가격리 기간 종료 후 다시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연맹에 제출해야 한다.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 및 코칭스태프만 훈련과 경기에 참가할 수 있다.

대전과 안양, 경남 외 다른 팀들의 정규라운드 잔여 경기는 일정 변경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규라운드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승격팀을 가리는 K리그2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일정도 변경된다. 준플레이오프는 기존 다음달 18일에서 11월 25일로, 플레이오프는 21일에서 29일로 연기된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 탈환을 위해 시즌 막판 2경기 일정에 맞춰 선수단 피지컬과 전술 등을 가다듬고 있었던 대전의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해 진 것이다. K리그 최초로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선수단 내부 충격파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A선수는 대전 442번 감염자로 경기도 하남시 67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하나시티즌 측은 "A선수가 24일 전남과의 K리그2 25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동료선수 3명과 휴가를 받아 서울로 올라갔으며 당일 저녁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A선수는 26일 대전 덕암동 숙소로 복귀했으며 24일 접촉했던 지인이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27일 통보받고 이를 구단에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시티즌은 "27일 A선수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선수들을 우선 검사했으며 동행했던 3명의 선수에 대한 검사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A선수는 이 과정에서 코로나 양성으로 밝혀졌다.

시티즌은 1차로 덕암동 선수 숙소에 대한 방역을 진행했으며 28일 월드컵경기장과 숙소에 대한 2차 방역을 실시했다. 시티즌은 28일 오후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오후 4시 40분 현재 3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사태로 시티즌의 선수단 관리에 대한 논란이 또 한 번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티즌은 "A선수의 휴가의 경우 리그 경기 후 진행하는 통상적인 휴가"라며 "선수단 개인에 대한 주의는 늘 당부하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기업구단으로 전환 이후 성적부진, 음주운전, 감독사퇴 등 잇단 악재가 겹치고 있는 시티즌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체육계를 비롯해 지역 여론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서대' 연극트랙', 국내 최대 구모 연극제서 3관왕
  2. 아산시, 민관협력 활성화 워크숍 개최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5.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1.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2.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3.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4. 천안시의회 드론산업 활성화 연구모임, 세계드론연맹과 글로벌 비전 논의하다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충청권 역주행...행정수도 진정성 있나

행정수도와 국가균형발전 키워드를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강한 반발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 대선 득표율(49.4%)을 크게 뛰어넘는 60% 대를 넘어서고 있으나 유독 충청권에서만 하락세로 역주행 중이다. 지난 7일 발표된 리얼미터와 여론조사 꽃, 4일 공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충청권은 호남과 인천경기, 서울, 강원, 제주권에 비해 크게 낮은 60%대로 내려앉거나 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2026년 충청권 지방선..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12일 유성문화원에서 '검찰개혁 시민콘서트'를 열어 당원·시민들과 함께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엔 황운하 시당위원장과 차규근·박은정 의원이 패널로 참여하고, 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혁신당이 발의한 검찰개혁 5법 공소청법, 중대범죄수사청법, 수사절차법, 형사소송법 개정안·검찰독재 정치보복 진상규명과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등의 내용과 국회 논의 상황, 향후 입법 일정·전망을 설명했다. 차규근 의원은 "수사절차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해 검찰의 무차별..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