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전태일 50주기 비정규직노동자 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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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전태일 50주기 비정규직노동자 문화제 개최

  • 승인 2020-11-26 11:12
  • 수정 2021-05-06 23:0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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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전태일 50주기 비정규직노동자 문화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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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전태일 50주기 비정규직노동자 문화제 사진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센터장 신현웅)는 지난 25일 서산문화원공연장(3층)에서 전태일 50주기 비정규직노동자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태일 정신을 알리고, 코로나 19로 인해 지치고 고통받는 시민과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 잠시라도 쉼과 위로, 감동을 전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공연 시작에 앞서 서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신현웅 센터장의 인사말과 맹정호 서산시장,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이 자리에 함께해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일과노래프로젝트팀(지민주/이혜규/김영희/박은영)에서 기획한 공연으로서 공연의 주제는 '탈환의 시작-고백', 노동자들의 역사! 그 곁을 지킨 우리의 노래를 문화제 마지막에는 당진 용광로 사고 기억챌린지 '그쇳물쓰지마라' 함께 노래부르기 챌린지를 참가자들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현장참여는 최소화 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한편 전태일은 해방 이후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한 노동운동가로서 1948년 8월 26일 경북 대구시에서 장남으로 태어났고, 1954년 가족이 모두 서울로 이주하여 남대문국민학교를 다녔다. 

1963년 대구에서 살다가 다시 1964년 상경하여 1965년부터 서울 평화시장의 의류제조회사에서 시다, 재단사 등으로 일하였다. 1969년 평화시장 재단사 모임인 ‘바보회’를 조직하고 열악한 노동조건과 근로기준법 위반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여 노동청에 진정을 하였지만, 노동자들의 호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969년 9월부터 1970년 4월까지 건축 노동자로 일하다가, 1970년 9월평화시장으로 돌아와 ‘삼동친목회’를 조직하고 노동조건 실태 설문 조사를 하고, 정부, 언론 등에 개선을 요구하였다. 이후 다락방 철폐, 노동조합 결성 지원, 노동조건 개선 시위 기획 등을 하였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1970년 11월 13일 평화시장에서 유명무실한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거행하고 분신 항거하였고, 그 날 밤 숨을 거두었다. 그의 자살 이후 평화시장에 청계피복노동조합이 결성되어 민주노조운동을 전개하였다. 그의 어머니 이소선은 아들의 유언에 따라 청계노조와 노동운동에 헌신하였다. 또한 전태일의 분신 자살은 정부의 산업화과정에서 희생 당하던 노동자의 삶이 사회문제로 크게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한국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 학생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1970년대 이후 한국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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