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2025-05-29
5월은 며칠 남지 않았네요. 많은 시인들은 아름다운 계절 5월을 노래했지요. 계절에 대해 좋은 시를 많이 쓴 이해인 시인도 '5월'의 시를 다음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찔레꽃 아카시아꽃 탱자꽃 안개꽃이 모두 흰빛으로 향기로운 5월, 푸른 숲의 뻐꾹새 소리가 시혼(詩魂..
2025-05-28
"앞으로 이틀간 대전광역시의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라는 문장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누군가는 '날이 무척 덥겠다'라고 생각하며 대비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이 정도야 늘 있던 일'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있다. 같은..
2025-05-28
가압류는 금전채권이나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해 동산 또는 부동산에 대한 강제집행을 보전하기 위해 할 수 있다(민사집행법 제276조 제1항). 특히 부동산가압류는 금전채권 또는 금전으로 환산 가능한 채권을 가진 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 처분, 은닉을 사전에 막..
2025-05-27
서산공항 개발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충청남도는 국내 유일의 공항 미보유 지역이라는 오명 속에서 수십 년째 표류해왔다. 이 사업은 단순한 지역 인프라 구축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주민 복지 향상 차원에서도 반드시 추진돼야 할 중대한 과제다. 그러나 지방공항에 대한 부정..
2025-05-26
인류가 달에서 살고, 화성에서 농사를 짓는 세상은 언제쯤 올까?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시대가 멀지 않은 것 같다. 세계는 지금 '뉴스페이스(New Space)'라 불리는 새로운 우주 개척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블루오리진 등 세계적인 우주 기업들은..
2025-05-22
세종공동캠퍼스(이하 공캠)는 고등교육을 통한 세종시의 자족 기능을 확충하고, 새로운 K-Campus, 고등교육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2024년 9월 개교했다. 임대형과 분양형 입주 대학들로 운영되는데, 임대형으로는 서울대 행정정책대학원 국가행정정책전공(72명), KDI..
2025-05-22
조선 시대 여인들에게는 학문에 접근이 규제되거나 제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인들의 문학 작품이 있었지만, 사실상 문학적으로 성공한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 문학성을 인정받은 사람은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1589)과 김호연재(金浩然齎 1681~1722)..
2025-05-21
2025년 현재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3%를 차지하며 유엔 기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하다. 2023년 기준, 농촌(읍면)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5.7%에 달하며, 농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
2025-05-19
지금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기는 무엇일까. 기상이변, 생물다양성 손실, 생태계붕괴 등 환경 문제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Global Risks Report)는 향후 10년 안에 인류가 심각하게 겪게 될 리스크로 환경 관련..
2025-05-15
21대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가 확정되었습니다. 각 정당에서는 '10대 공약'을 발표하였는데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위한 제도 개선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지방분권과 자치를 위해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우리나라는 참 독특한 나라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룬..
2025-05-14
2024년 7월 16일 세종특별자치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회의에 참석하여 업무보고를 듣거나 필요한 의결을 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대통령선거 사유가 발생하였고, 2025년..
2025-05-08
고등학교 학생 때 이어령 선생님이 쓴 '무익조'라는 단편소설을 읽고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무익조(無翼鳥)란 '날개 없는 새'라는 뜻이지요. 이 소설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그 뒤로 지금까지 '용기'에 대한 저의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지요. 목소리 크고 체격이..
2025-05-07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이날은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날이다. 우리나라에서 어버이날의 기원은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어머니날'로 시작되어, 이후 1973년 부모님의 은혜를 함께 기리기 위해 '어버이날'로..
2025-05-06
2023년 12월, 행복도시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의 첫 번째 박물관인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개관하며 새로운 중부권 문화거점의 시작을 알렸다. 미래 롤모델이자 비전으로 품어온 '한국형 스미스소니언'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
2025-05-01
시중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경제 담론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도일보' 독자들과 함께 토론하고 도전하며 그리고 공감을 넓히고 싶습니다. (1) 자본주의에 문제점은 있지만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미래에 지금과 같은 방식의 자본주의가 그대로..
2025-04-29
오는 봄을 시샘하듯 강설이 내리고 삭풍은 불었지만 춘분이 지나 따사롭고 찬란한 봄은 거짓말처럼 지금 눈앞에 와있다. 봄기운이 돌면서 얼어붙었던 겨울 숲이 되살아나고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고 봄의 전령사인 대표적인 봄꽃인 노란 산수유와 도로변의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다...
2025-04-28
지금 세계는 도시권을 중심으로 초 경쟁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도시가 1950년대 2곳에서 2020년에는 30곳으로 늘어났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거대도시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10대 대도시권에서 차지하는 GDP가 세계..
2025-04-24
"쿠데타는 언제 어디서든 경제 참사 혹은 좌파로 인한 대재앙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자행된다.",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게 하는 충격적인 일이나 중대한 사건은 독재적 역사를 촉진한다.", "사람들은 심각한 부실 운영이나 탄핵, 국제적 망신을 겪으면서도 그 지도자 편에 서는..
2025-04-23
은행동의 구 대전시청사가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온다. 이 말은 대전의 정서적 무의식이 눈앞에 펼쳐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전시청'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949년 8월 15일부터이다. 그 이전까지 대전부청(大田府廳)으로 불리다가 지방자치법 개정과 함께 지..
2025-04-17
요즘 개신교, 더 나아가 종교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9·11테러 후에 일부의 무신론자들에 의해 종교의 해악을 비판하는 논의들이 많았는데, 최근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에서 '광장'의 시위를 주도하는 목사들의 언행에서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2025-04-16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한 번쯤은 본 듯한 카페와 식당 등이 눈에 익는다. 언젠가 한 번 가보겠다는 생각에 스치면 다른 업종으로 바뀌기도 한다. 새 업종이 들어오면 궁금하던 찰나에 영업을 종료한다. 손쉽게 바뀌는 자영업의 생태계 속에 이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은 어떤 스토리..
2025-04-16
공동저당권의 목적물인 채무자 소유의 부동산과 물상보증인 소유의 부동산이 함께 경매되어 그 경매대가를 동시에 배당하는 경우에는 민법 제368조 제1항 은 적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 경매법원으로서는 채무자 소유 부동산의 경매대가에서 공동저당권자에게..
2025-04-16
따스한 햇살 아래 알록달록한 꽃들이 만개하며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꽃잎이 흩날리는 거리나 푸릇푸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봄을 한껏 즐겨본다. 하지만 봄이 따뜻한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2025-04-14
3월 25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덕구 읍내삼거리에서 첫 삽을 뜬 뒤, 하반기에는 38.8㎞ 전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1996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이 승인된 이후 수많은 행정절차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일상에..
2025-04-10
제가 기억하기로는 우리나라 역대 국회의원 중 시인은 도종환 시인과 김춘수 시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까 김광진이라는 시인이 있었더군요. 혹시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국회의원 중에 시인은 매우 드뭅니다. 대체로 정치 언어와 시의 언어가 다르다고 합니다.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