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올 여름 유기동물 늘어난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코로나로 올 여름 유기동물 늘어난다

올해 4월까지 월평균 211건
매년 여름되면 2배 가까이 늘어

  • 승인 2020-06-02 17:04
  • 수정 2020-06-03 08:19
  • 신문게재 2020-06-03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904498088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반려동물 유기도 늘어나고 있다.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면 통상 유기 건수가 늘어나지만, 올여름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반려동물 유기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조짐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유기동물 발생 두(頭)수는 1월 202마리, 2월 200마리, 3월 229마리, 4월 212마리 등으로 월평균 211마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매년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유기동물 발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여름철엔 특히 사회적 문제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유기동물 두수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5월엔 1.67배가 증가했고, 2018년에도 같은 기간 1.77배가 늘었다.

대전시 동물보호센터 이정무 보호팀장은 "여름이 되면 유기동물 수가 늘어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시 동물보호센터가 최대로 수용 가능한 반려동물은 300마리로 현재 250~260마리 정도를 돌보고 있어 곧 한계치에 다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구 중리동에 사는 한 시민은 "대전 관련 SNS에서 강아지나 고양이가 버려졌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실직이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버렸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고 했다.

대전의 한 수의사는 "반려동물 케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주인으로 책임감을 가지기 위해서도 동물 등록을 통해 반려동물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동물보호센터는 최대 15일간 주인이 찾아가는 '공보기간'을 두고 이후엔 일반인 대상으로 분양신청을 받는다. 그러나 검사를 통해 치료할 수 없거나 공격성 등 행동학적 문제가 있는 경우는 안락사 대상이 된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1.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4.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5.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