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 반환 소송 일단락 되나?...반환 법적 근거 마련

  • 사회/교육

대학 등록금 반환 소송 일단락 되나?...반환 법적 근거 마련

국회 교육위, 대학 등록금 반환 근거 고등교육법 개정안 의결

  • 승인 2020-09-17 16:14
  • 수정 2021-05-02 13:23
  • 신문게재 2020-09-18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한 원격 수업으로 등록금 반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등록금을 면제하거나 감액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법안 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사립학교법 일부개정법률안'를 등 65건의 법률안을 상정·논의했다.



이번에 의결된 개정안에 따라 대학의 등록금 환급 등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법률 개정안에는 감염병 확산을 비롯한 각종 재난으로 정상적인 수업이나 학교시설 이용이 곤란한 경우 등록금을 면제하거나 감액할 수 있는 근거를 법률에 명시했다.



대학이 등록금을 면제하거나 감면할 경우 국가나 지자체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명시됐다.

또한 등록금심의위원회의 전문가 위원 선임 시 학교와 학생 대표가 협의하도록 하고, 등록금심의위원회의 회의록 비공개 의결 요건도 명확히 규정했다.

이번 개정안 의결로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논란도 일단락을 지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은 지난 7월 대면 수업 축소에 따른 수업권 침해, 시설 이용 제한 등을 이유로 42개 대학 3362명이 참여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청년진보당 코로나 시대 대학생 권리찾기 운동본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대학 등록금 반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73개 대학 대학 가운데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를 비롯한 33%(24개 곳)의 대학이 '코로나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특별장학금으로 10만 원을 지급한 대학은 15개 대학, 15만 원을 지급한 대학은 3개 대학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대학은 장학금 가운데 일부를 지역쿠폰 형태로 지급하거나 성적장학금이나 가계곤란장학금 전액 수혜자는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4.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5.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1.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2.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3. [종합]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차세대중형위성 3호 양방향 교신 확인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금은방 새벽 침입했지만, 금고는 못열어…절도미수 40대 징역형

헤드라인 뉴스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도시 체질개선 통한 'NEXT대전' 만들기 집중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며 'NEXT대전'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근대도시를 거쳐 철도 중심 도시와 과학도시를 거치면서 150여만명의 인구가 살아가는 대전에 공간은 물론 산업과 문화 구조를 변화시키며, 미래 일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대전시는 기존에 갖고 있던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과학도시에서 6대 전략 산업 'ABCD+QR(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국방, 양자, 로봇·드론)'을 중심으로 육성하면서 기술 사업화에 초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할 수 있게 안산, 교촌, 원촌, 장대도첨, 탑립·..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