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거제 스프링캠프] '팀 승리' 땀으로 새기는 한화이글스 선수들

  • 스포츠
  • 한화이글스

[여기는 거제 스프링캠프] '팀 승리' 땀으로 새기는 한화이글스 선수들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서 전지훈련 8일차
팀과 야구 고민하며 몸 만들기 한창

  • 승인 2021-02-08 16:31
  • 수정 2021-05-06 06:54
  • 신문게재 2021-02-09 4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김민우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경남 거제시 하남스포츠타운에서 캐치볼 훈련을 진행 중이다.
경남 거제시 남단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이글스 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팀 승리로 보이겠다는 각오를 거침 없이 드러냈다.

선수들이 스스로 포지션 경쟁을 예고하고 훈련장에 다시 찾아가 추가 훈련을 자청하는 모습에서 새로운 한화이글스가 엿보였다.

대전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이면서 섬을 연결한 다리를 건너 도착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한화 선수단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인조잔디 야구장 3곳과 축구장 1곳을 갖춘 이곳에서 선수들은 수비와 타격, 투수 등으로 포지션에 맞춤 훈련을 8일째 소화하고 있다.



야구장 한쪽에는 푸른 남해가 펼쳐지고 야자수가 일렬로 길을 안내하는 곳에서 일상은 잊은 채 동료와 야구만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투수 김민우 선수는 "해외 아닌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면서 "숙소와 야구장이 훈련에 집중하기에 좋은 환경으로 만족스럽게 몸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오전 9시부터 이곳에 집결해 신임 수베로 감독 지휘에 몸을 풀고 공동 수비훈련을 실시한 뒤 타격과 피칭으로 포지션을 나눠 독립적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야구장 3곳을 옮겨가며 선수들을 관찰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날부터 투수와 타자가 각각 마운드와 타석에 올라 실전처럼 공을 던지고 타격하는 훈련이 시작됐다.

실전 수준의 몸과 정신력을 다듬은 김진욱, 박주홍, 윤대경 선수 등 국내파 투수들이 이날 라이브 피칭에서 공을 뿌렸고, 위협적인 구위를 여럿 선보였다.

최첨단 투수 트레이닝 장비인 랩소도와 초고속카메라를 활용해 공의 구속과 회전수, 공을 뿌리는 손 높이 등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있다.

타격 연습장에서는 거포로 주목받는 라이언 힐리가 간결한 스윙으로 컨디션을 올렸고, 지난해 12호 홈런을 올린 노시환 선수는 정규 훈련을 마친 후 추가 훈련을 자처해 김태균 스페셜어시스턴트와 함께 오후까지 운동장을 지켰다.

타자 라이온 힐리는 "지난해 팀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게 오히려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며 "젊은 선수들과 승리만 생각하며 경기를 치른다면 팀 성적은 크게 좋아질 것이고 개인 성적도 뒤따를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4.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5.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1. 한국영상대 학생들, 웹툰·웹소설 마케팅 현장에 뛰어들다
  2. 중·고등학생 수행평가 2학기부턴 진짜 학교에서만 "본래 목적 집중"
  3. [대전다문화] 대전시 가족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7월 프로그램 안내
  4.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5. 더 길어진 여름에…지난해 열대야 발생일수 역대 1위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