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대전 전기자동차 부족한 충전소… 자치구마다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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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대전 전기자동차 부족한 충전소… 자치구마다 천차만별

자동차 탄소중립 시대로 가기엔 너무 부족한 인프라...아파트 불법주차 등 미성숙한 시민 의식도 문제

  • 승인 2021-05-11 16:44
  • 신문게재 2021-05-12 3면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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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전에 전기자동차가 늘어나고 있지만, 자치구마다 전기충전소 설치에 차이를 보이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2016년 74대에 불과하던 전기자동차가 최근 4년 동안 전기차 4607대를 급증한 데 이어 올해 약 38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수가 늘고 관련 지원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정작 충전소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 설치한 공공급속 전기차 충전소는 동구 12곳, 중구 19곳, 서구 36곳, 유성구 34곳, 대덕구 18곳 등이다. 여기에 민간충전서비스 사업자와 전기차 회사가 별도로 운영하는 충전기 등을 더하면 개수가 더 늘겠지만, 긴 충전시간을 고려하면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공공부지에 설치하는 급속충전기는 50 ~ 350㎾의 용량으로 완충까지 1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주로 주택이나 아파트에 설치한 완속 충전기는 3~7㎾의 용량으로 완충까지 4~5시간 정도 걸린다.

전기차의 수요 상승세를 고려하면 충전소의 확충 속도는 더디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특히 전기충전소 등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원도심에선 전기차 이용자들의 불편이 더 크다. 원도심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한 것도 충전소 부족의 요인으로 꼽힌다.

동구에 사는 이모(40) 씨는 "관공서에 있는 충전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전기 자동차를 타기 어렵지 않다"며 "그러나 대전지역에서 일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은 충전하면서 자동차를 이용하기엔 다들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일부 전기차들의 도전 행위도 지적된다. 실제 전기차 무단 충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금액은 많지 않지만, 충전기의 인프라 부족과 충전 소요 시간 때문에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전시는 충전소 확대뿐만 아니라 설치 지원금을 통해 전기자동차 충전소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 1월 5개 자치구를 통해 공공부지 설치 수요를 파악해 약 65곳에서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기타 공공기관이나 주유소 등의 다중이용시설 설치 수요도 추가로 파악하여 급속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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