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관음보살상을 물려받아? 일본 사찰측 주장 검증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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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관음보살상을 물려받아? 일본 사찰측 주장 검증 세미나 개최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 5일 국회의원회관서

  • 승인 2022-10-04 17:08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서산 부석사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을 환수 소송에서 핵심적 사실관계인 고려말 왜구에 의한 약탈과 침탈 역사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공동대표 박범계, 윤영석)은 5일 오후 1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고려말 왜구의 침탈과 서산 부석사불상과의 상관성 세미나'를 주최한다고 밝혔다.

이영 방송대 교수가 '고려말 왜구의 침탈현황과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는 '고려말 왜구와 서산 부석사 불상'을 주제로 주제발표를 맡는다. 김문길 부산외대 명예교수가 '대마도의 한국문화재와 부석사불상은 왜구의 약탈 증거'라는 주제로 일본 대마도에 산재한 우리 문화재를 설명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월 17일 부석사 불상 재판에서 제기된 불상의 취득 경위에 대해 일본 대마도 관음사가 "1526년 조선에서 불교 수행 후 물려받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고려말 왜구의 침탈이 극한 달한 1350년대부터 1392년까지의 시기에 약탈당한 것으로 역사학계 일부에는 1375년 9월 서산 전 지역을 약탈한 시기에 불상이 약탈당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를 기록한 사료에 따르면 왜구의 침탈은 600여 회에 이르고, 서산지역의 침탈도 10회 이상이다.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은 "박물관윤리강령에는 소장자가 합법적 소유권을 입증해야 한다고 명시한 만큼, 대마도관음사가 시효취득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정상 취득했다고 입증하면 되는 일"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왜구의 침탈로 인한 피해사례 등이 더 많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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